18년 3분기 5.5% 감소한 이래 최대 감소
반도체 등 중간재는 10년 만에 최대 감소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자동차 부품 등 중간재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수입이 모두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다.
지난 2018년 3분기 5.5%가 감소한 이래로 가장 큰 감소다. 국산의 경우 1차금속·전자제품 등이 줄어 5.7% 감소했다. 수입 또한 1차금속과 전자제품 등이 줄어 1.2% 감소했다.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자료=통계청] 2020.08.07 204mkh@newspim.com |
재별로는 최종재(소비재·자본재)가 4.9% 증가했다. 소비재는 RV승용차, 대형승용차 등이 늘어 1.2% 증가했으며 자본재는 컨테이너선, 웨이퍼가공장비 등이 늘어 10.9% 증가했다.
반면 중간재는 자동차부품과 D램, 나사제품 등이 감소하면서 10.4% 감소했다. 지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의 감소다. 국산(-11.7%), 수입(-7.2%)에서 모두 감소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42.1%) 등은 증가했으나 1차금속(-13.3%), 전자제품(-8.5%) 등은 감소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자본재가 10.9% 증가한 것은 국내 설비투자가 좋았던 점이 반영됐다"며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분기 수출·생산이 전반적으로 어려워 중간재 출하가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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