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 산사태로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던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2분께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떠밀려온 흙더미가 주택 1채를 덮쳤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장수군 번암면 산사태 현장[사진=전북소방본부] 2020.08.09 lbs0964@newspim.com |
산사태로 인해 주택은 당초 있던 장소에서 10여m 미끄러졌고 집안에는 A(59)·B씨(59) 씨 부부가 있다가 흙더미와 함께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굴삭기 등 중장비 12대와 인력 91명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데다 2차 붕괴 우려로 구조가 쉽지 않았다.
구조작업 6시간여 만인 전날 오후 10시40분께 이들 부부는 숨진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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