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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찍으면 오른다?...시총 상위주 주도하는 '개미'

기사입력 : 2020년08월12일 11:26

최종수정 : 2020년08월12일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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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폭락장 이후 코스피 'V자 반등' 이끌어
8월에도 7거래일만에 2조원 넘게 매수
상반기 '언택트 대장' 카카오·네이버 시작으로
최근 현대차 등 전기차관련주까지 매수 확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스피가 2400선을 돌파하는 등 연일 고점을 경신하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주 간 '손바뀜'이 대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후 언택트(비대면) 관련주가 이목을 집중시킨 것을 시작으로 반도체 반등과 전기차 관련주가 단기간 급등하는 등 지수 우상향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이들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며 연일 승전고를 올리는 중이다. 그러자 시장에서는 외국인, 기관 동향에 따라 주가가 움직였던 과거와 달리 개인 주도의 상승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코스피가 2년 2개월 만에 2400선을 돌파한 11일 오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2.29p(1.35%) 오른 2418.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0.08.11 yooksa@newspim.com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4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코스피가 24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6월18일 이후 약 2년2개월만이다. 7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지난 6월 9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꼭 2개월만이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것은 역시 개인이었다. 이 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2조1866억원을 순매수하며 각각 1조9546억원, 2654억원을 매도한 기관, 외국인의 매물을 대부분 떠안았다.

이런 흐름은 지난 3월 주식시장 대폭락 이후 꾸준히 지속된 현상이다. '동학개미운동'으로 요약되는 개인투자자들의 폭발적인 매수세는 국내증시의 'V자' 반등을 이끌었고, 그 결과 1400선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불과 5개월만에 1000포인트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의 영향력은 이전보다 한껏 높아졌다.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0% 이상 급등한 현대차의 경우 같은 기간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1590억원에 달했다. 특히 하루에만 15.65% 급등했던 10일에는 616억원을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7월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LG화학, 삼성SDI도 개인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특히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마저 위협하는 LG화학에 대해선 7월부터 2485억원을 순매수했다. 해당기간 LG화학 주가는 49만원에서 75만8000원까지 상승했다.

언택트 대표주로 꼽히며 상반기 내내 급등세가 지속된 카카오, 네이버 역시 개인의 대규모 매수 행렬이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는 종목이다.

4월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담은 카카오, 네이버는 각각 1조2259억원, 1조673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15만원 내외였던 카카오 주가는 최고 37만원을 돌파하며 시총 1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네이버도 16만원대에서 32만3000원까지 터치하며 시총 50조원에 도달한 상태다.

투자자 동향 및 코스피 추이 [자료=퀀트와이즈(Quantiwise), 유진투자증권]

전문가들은 개인들의 주식시장 유입이 단순히 주가 상승 기대감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촉진된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기인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경기 침체 국면임에도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 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금리 하락이 주식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기회비용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장세는 3월 증시 급락에 따른 저점 매수세 유입이 트리거로 작용했지만, 그 바탕에는 저금리 지속 현상이 있었다"며 "현재는 침체국면에서 정부 및 중앙은행 부양책으로 증시가 반등하는 금융장세로, 경제 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보다 주가 상승이 빨라 주가수익배율(PER)이 높은 시기"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신규 취급액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1%대 중반에서 현재 0% 수준까지 빠르게 하락했다. 반면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음에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정체되는 등 부동산 관련 자금 수요 또한 줄어든 상태다.

때문에 개인 주도의 대형주 강세 기조는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 개인 수급 변화에 따라 주도주가 바뀌는 만큼 즉각적인 단기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중소형주 중심의 선호가 대형주로 확대되면서 올해 코스피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유입강도는 최근 20년간 최고치"라며 "이전보다 세련된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는 향후 증시 변동성을 크게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코로나19 확산 이후 코스피는 개인 수급이 지배하고 있다"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는 개인의 관심이 고PER주에서 실적개선주로 옮겨가는 흐름을 반영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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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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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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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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