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자화상, 스크릿샷으로 남기다…윤향로 개인전 '캔버스들' 개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회화는 세계에 대한 스크린샷이다."

윤향로 작가의 주장이다. 그는 기존의 이미지를 모아 재창조하고 변주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그래서 자신의 작품을 '유사 회화'라고 명명한다. 주로 대중문화와 패션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작업을 선보인 윤 작가는 2년 만에 여는 개인전에서 자화상과 같은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윤향로 작가 2020.08.27 89hklee@newspim.com

학고재는 26일부터 9월 27일까지 학고재 본관에서 윤향로 개인전 '캔버스들'을 연다. 윤 작가는 이전과는 다르게 미술사적 요소와 결혼과 출산의 경험 등 자신의 이야기를 녹인 작품으로 관람객과 만난다.

윤향로 '발견된 오브제'를 변주해 자신의 것으로 탈바꿈하고 오브제가 되는 이미지를 포착하고 캔버스 천에 디지털 방식으로 출력, 그 위에 붓이 아닌 에어브러시로 채색한다. 그가 "회화는 세계에 대한 스크린샷이다"라고 하는 이유는 그의 작업 과정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기존의 이미지를 오브제로 발췌하는 순간, 디지털화하는 순간, 관람객이 그 작품을 보는 과정이 모두 '스크린샷'으로 의미를 함께한다.  

이번 전시에서 윤 작가가 활용한 이미지는 헬렌 플랑켄탈러(1928~2011)의 활동을 정리한 책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그의 캔버스에 옮겨진 스크린 샷은 작가 헨렌 플랑켄탈러가 고전 회화를 참조해 작업한 사례를 담은 것이다. 그가 발췌한 페이지들에 회화와 연관된 단어가 다수 눈에 띄는데 주로 여성과 관련된다. 여성을 지칭하는 'She'와 'Her'를 쉽게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시장 전경 [사진=학고재] 2020.08.27 89hklee@newspim.com

이번 윤 작가의 신작들은 앞선 세대 작가의 기록 위에 윤향로 작가의 삶의 이야기가 덮여지고, 작가의 에어브러시 터치가 올라간 세 개층을 쌓은 구조다. 그야말로 윤향로표 스크린 샷으로 쌓아올린 회화다. 헬렝 플랑켄탈러의 책 내용 위에 윤 작가의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결혼과 아이를 소재로 한 자신의 삶을 그렸다. 소재는 웨딩드레스와 아이의 낙서다. 지난해 결혼한 윤 작가는 자신만의 웨딩드레스를 디자이너와 협업해 고안했다. 웨딩드레스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주머니를 단 원피스 형태다. 윤 작가는 "어깨에 걸친 핸드백처럼 옷의 주머니가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 진출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과 작가로서의 여성의 의미를 함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작가는 드레스를 에어브러시로 표현했다. 관람객은 쉽게 찾기 힘든 추상이다. 또 아이가 그린 다양한 낙서 그림들을 발췌한 페이지를 올려 캔버스에 출력해 추상의 느낌을 한 스푼 더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2D와 3D를 오가는 작가의 공간 구성력도 돋보인다. 작가는 화면 안팎의 세계를 동시에 바라보려는 관점을 확장했다. 그는 먼저 학고재 본관의 모든 내벽을 감싸는 '디지털 매핑 이미지'를 만들었다. 전시장 도면이 가상의 캔버스 역할을 한 거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시장 전경 [사진=학고재] 2020.08.27 89hklee@newspim.com

이 위에 이미지를 채우고 100여 개의 조각을 잘라냈다. 캔버스 규격 및 표준 화면비를 기준으로 17종 판형, 100여 개의 조각을 추출해 전시 공간의 해당 자리에 설치했다. 실제 공간에서는 분리돼 있지만 2차원에서 겹쳐지는 부분에 걸린 작품에는 파란색 반투명 막으로 표시했다. 관람객은 작가가 구축한 가상의 세계를 생각하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작품은 0호에서 50호까지 캔버스를 동선에 따라 순서대로 배치했다. 구성상 여백을 두기 위해 61점의 작품을 선별했다. 또 암호문을 연상시키는 작품명은 자화상을 표현하는 이모티콘, 설치 벽면을 가리키는 도형, 캔버스 규격을 나타내는 호수의 조합이다. 따라서 ':)◆10F-3'은 ◆로 지칭한 벽면에 걸린 '10F' 규격의 캔버스 중 세 번째 작품이라는 의미다. 본관 안쪽방에 건 18점의 연작 ':)아티피컬A1~F3'의 경우 설치 순서에 따라 좌측 상단부터 우측 하단까지 'A1~F3'의 일련번호가 붙는다. 각 화면은 개별 작품으로서 독립성을 갖추는 동시에 상호 유기적으로 관계 맺는다.

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김광삼 투수코치·진종길 코치 영입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광삼 전 LG 트윈스 투수코치와 진종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영입하며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의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한화는 23일 김광삼 코치와 진종길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 코치는 오는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LG 시절의 김광삼 투수코치. [사진=LG 트윈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김 코치는 류 감독과 LG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지도자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1999년 LG에 입단해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인 2017년부터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육성군 재활·투수코치와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올해까지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았다. 특히 류 감독과는 LG뿐 아니라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감독과 투수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김 코치는 이번 한화 합류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LG가 아닌 구단에서 활동하게 됐다. 진 코치는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인연이 있다. 부산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고, 2005년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NC 시절의 진종길 코치. [사진=NC 다이노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2007년 동의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진 코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NC에서 작전·수비·주루 코치 등을 역임했다. 한화는 앞서 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두 코치를 영입하며 2027시즌을 위한 지도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3 17:07
사진
[날씨] 태풍 영향 제주·남부 중심 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토요일인 24일은 태풍 '참피' 북상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오는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20~60mm, 부산·울산·경남 20~60mm, 제주도 50~100mm(많은 곳 산지·중산간 150mm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로 예상된다. ▲서울 13도 ▲인천 14도 ▲수원 14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청주 14도 ▲대전 13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7도 ▲울산 16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측된다.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26도 ▲광주 19도 ▲대구 19도 ▲부산 19도 ▲울산 19도 ▲제주 22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gdy10@newspim.com 2026-10-23 17: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