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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기차+수소차 전동화 '리더'...미래차 시대 연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30일 08:01

최종수정 : 2020년08월30일 08:01

울산·충주공장에 이어 평택공장 9월 착공
지난해 전동화 사업 매출 2조8000억원 육박
2017년부터 연평균 50%씩 고속 성장 중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전동화 시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 등 경제 위기 상황에서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전동화 차량 보급을 확대하고, 항공∙해양을 아우르는 친환경 운송수단으로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자율주행과 함께 전동화 차량 소식은 연일 화제다. 내연기관보다 시장 진입이 쉬운 덕에 수소연료전지트럭, 배터리 기반 픽업트럭 등 기존에 없던 상품성을 확보한 신생업체들이 시장을 달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그룹의 미래차 비전에 맞춰 전기차 핵심공장을 새로 짓거나, 증설하는 등 미래차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모비스가 올해 CES에서 구현한 스마트시티에서 관람객이 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한 선박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2020.08.28 peoplekim@newspim.com

 ◆ 전기차+수소전기차 전동화 분야 '리더'로 거듭난다

30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전동화 분야의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별 차종 모델명이던 아이오닉을 전기차 브랜드로 격상하고,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충전시간과 주행가능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00만대, 점유율 10%의 글로벌 전기차 리더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또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며 쌓아 올린 기술 주도권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 시장도 선도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도 현대차그룹에 비전에 적극적으로 맞춰 이미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전동화 인프라 구축 및 기술경쟁력 강화에 힘써오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3년 전동화 부품 전용 생산공장인 충주공장을 완공하고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 생산에 본격 나섰다.

또 2017년에는 기존 충주공장 부지 내 수소전기차 핵심부품만을 생산하는 공장을 새로 지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수소차 핵심부품 일관생산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이 곳에서는 내연기관의 엔진격인 연료전지스택과 같은 단위 핵심부품들부터 이러한 핵심부품들을 시스템화한 연료전지 통합 모듈까지 모두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늘어나는 수소전기차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연료전지시스템 2공장 신축에 돌입했다. 오는 2022년까지 연간 4만대 규모의 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에 울산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충주공장에 이은 두번째 전동화부품 전용공장이다. 울산공장은 미래 전기차 선점을 위한 전초기지로, 이곳에서 생산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근본적인 체질전환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현대모비스는 지난 26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평택 신공장은 충주, 울산에 이어 수도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이다. 

평택 신공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평택 포승지구(BIX)에 위치하며 부지는 총 1만6726㎡(5000평) 규모로, 현대모비스가 355억원을 투자해 내달 착공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15만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전용 모듈부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국내 공장에 이어 해외에서도 전동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체코공장에 코나EV 핵심부품 생산거점을 구축한데 이어, 슬로바키아에서도 전동화 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두 지역이 유럽시장 전동화 교두보가 되는 것은 물론, 까다로운 현지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모비스가 올해 CES에서 선보인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컨셉트카인 엠비전S와 양방향 충전시스템 [사진=현대모비스] 2020.08.28 peoplekim@newspim.com

 ◆ 2018년 전동화 사업부 출범...전동화 매출 연평균 50%씩 성장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경기도 의왕연구소를 전동화, 모듈에 특화된 연구개발 거점으로 확대를 가속하고 있다. 의왕연구소는 총 3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전동화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내 연구개발 인력이 올해 4천명을 초과하며 경기도 용인 마북연구소의 추가 수용이 어려워지자 인프라가 이미 검증된 의왕연구소를 전동화 연구개발 전문거점으로 선정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지난 2018년에는 회사 내부적으로 전동화 사업부를 출범시켰다.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신속하고 책임있는 경영을 위한 것으로 핵심 성장동력인 전동화 사업을 빠르게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사업은 꾸준히 순항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8년 1조8000억원, 지난해에는 2조8000억원에 육박하며 연평균 5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문을 자동차 분야 외에도 접목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충주공장에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모듈 5대를 연결한 최대 450KW급 발전시스템이다. 전기차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예비 전력을 자체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 향후 수소열차나 선박, 드론 등 여러 모빌리티 사업과 접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 전기차에 충전하고 남은 유휴 전기를 전력망으로 재전송하는 양방향 충전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전기차가 에너지 저장장치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라며 "캠핑장에서 전기차의 남은 전력을 활용해 불을 밝히는 것처럼 향후 전기차가 도시를 밝히는 등대로써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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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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