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철저한 태풍 대비에 만전 기해야"
"필요한 경우 출근 시간 조정 등 안전대책 마련"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하이선의 경로로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 등 예방조치를 시행해 인명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는 철저한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 9호 태풍 '마이삭'으로 시설 피해를 입은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 강원도 지역을 포함해 태풍 경로로 예상되는 지역에선 주민 대피 등의 예방조치를 시행해 인명피해를 막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들께서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않도록 해안가와 지하차도 등에 대한 사전 통제를 철저히 하고, 필요할 경우 출근 시간 조정 등의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폭우와 함께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항만시설을 포함한 산업현장의 안전점검과 선박에 대한 대피 조치도 빈틈없이 시행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는 한편 소방관‧경찰관 등 현장 인력의 안전에도 세심하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7일 오전 9시 부산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오후 3시 현재 부산에는 이미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각각 격상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