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시대 국내외 비즈니스모델 등 6개 주제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보험연구원,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등 보험업계는 8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는 언택트(비대면) 환경에서 보험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이날 오후 '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 주제로 열린 온라인 세미나 개회사에서 "보험산업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인슈어테크를 이용한 새로운 경영 전략 수립에 골몰하고 있으며 이는 보험산업의 생존과 발전을 결정하는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2만 명을 넘어선 1일 오후 서울의 한 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실을 소독하고 있다. 2020.09.01 yooksa@newspim.com |
안 원장은 그러면서 "언택트 전환은 새로운 기술과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며 "빅테크 기업과의 공생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언택트 시대 국내 보험 비즈니스 모델(최용민 한화손해보험 상무) ▲언택트 시대 해외 보험 비즈니스 모델(양경희 보험개발원 조사국제협력팀장) ▲디지털 보험 비즈니스 모델(임성기 카카오페이 보험사업추진실장) ▲플랫폼 보험판매 비즈니스 모델(류준우 보맵 대표)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비즈니스 모델(김세호 KPMG 상무) ▲언택트 시대 보험 비즈니스 전망 및 규제 변화(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등 총 6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최 상무는 '언택트 시대 국내 보험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가 중요하게 인식하는 리스크 유형이 변하고 있다"며 "사회 안전망으로서 보험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최 상무는 향후 헬스케어와 판매채널에서 많은 변화를 예상함과 동시에 보험사는 빅데이터‧AI, 블록체인, 모바일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보험산업의 디지털 혁신은 더욱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중국 핑안그룹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 및 보험 가치사슬의 효율성 극대화 사례와 일본 손보재팬의 빅테크 협업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및 공유경제‧건강관리 컨설팅 등 신사업 진출 등 해외 보험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소개했다.
임 실장은 언택드 사회 도래는 비대면 채널 활용 가속화, 디지털 보험의 차별화된 고객가치 반영 활성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조직 문화 및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가져온다고 봤다.
이어 "디지털 보험 사업모형으로 보험회사와 ICT 기업과의 파트너십, 인슈어테크 기반 디지털 플랫폼 사업모형 확장, 디지털 생태계 기반 디지털 보험회사 설립 등이 가능하다"며 "디지털 보험회사 사업모형을 통해 고객경험 혁신에 기반한 기업가치 극대화와 기술에 기반한 보험 가치사슬 혁신 가속화로 중장기 이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류 대표는 '플랫폼 보험판매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해 온라인 채널과 비대면 구매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전통 설계사 중심의 판매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판매 플랫폼은 판매‧가입에서 보험계약 관리와 보험금 청구까지 보험구매 가치사슬에서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며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타 금융 영역으로 사업 범위 확대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상무는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비즈니스 모델' 주제로 "금융업은 무형자산 기반이므로 디지털 혁신에 따른 영향도가 높다"며 "인슈어테크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비금융사들이 기술 역량을 활용하여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금융 사업으로 적극 진출하고 있다"고 했다.
김 상무는 그러면서 새로운 디지털 기술의 등장으로 보험업 전반에 걸친 파괴적 혁신을 예상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위해 비금융 데이터 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언택트 시대 보험 비즈니스 전망 및 규제 변화'에 대해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 적용으로 비대면 전환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보험회사와 소비자의 연결을 강화하고 새로운 보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소비자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상품을 구매하게 되는 언택트 전환과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 강화는 다양한 리스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에 보험산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소비자 보호 및 공정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규제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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