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중국 A주 상장사 10년의 변화 '상장기업 4000곳, 시총 1.3경 돌파'

기사입력 : 2020년09월10일 15:03

최종수정 : 2020년09월10일 15:03

지난 10년간 상장사 수량 두 배 증가
6대 종목 시총 규모, 1조 위안 돌파
주가 상승폭 3위 종목 모두 '식품음료'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지난 10년간 중국 증시는 자본시장 개방∙개혁 움직임 속에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2014년 11월 17일 후강퉁(滬港通, 홍콩증권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에 이어 2016년 12월 5일 선강퉁(深港通, 홍콩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 지난해 6월 17일 후룬퉁(滬倫通, 상하이증권거래소와 런던증권거래소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에 이르는 대대적 제도 개혁을 시행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자본시장의 문을 대외에 개방했다.

여기에 지난해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운영되는 과학기술주 전용 증시인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에 이어 올해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운영되는 중소∙벤처기업 전용 증시인 창업판(創業板∙차이넥스트)에서도 기업공개(IPO) 등록제 개혁을 단행하면서 중국 시장에 상장하는 신규 종목은 빠르게 늘어났고, 이와 함께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수많은 기업들이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기업으로 부상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9월 9일 기준 지난 10년간 중국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에 상장한 기업은 총 4009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2063곳)과 비교해 1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들의 시가총액(이하 시총) 규모는 80조 위안(1경3872조)을 넘어섰다.

8일 기준 양대 증시에 상장돼 있는 기업 수는 4005곳이다. 상하이증시 상장사는 1720곳으로 그 중 메인보드에 상장한 기업은 1549곳, 커촹반에 상장한 기업은 171곳이었다. 이들 기업의 시총 규모는 42조3600억 위안에 달했다. 반면 선전증시 상장사는 2285곳으로 그 중 메인보드에 상장한 기업은 469곳, 창업판에 상장한 기업은 852곳, 중소판(中小板∙SME)에 상장한 기업은 964곳이었다. 이들 기업의 시총 규모는 31조96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기업 유형별로는 민영기업이 2422곳으로 60%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국영기업과 지방국영기업은 1000곳을 조금 넘어서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해외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외자기업의 비중은 4% 미만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900곳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소형기업은 100여 곳으로 전체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도 못 미쳤다. 업종별로는 기계설비(391곳), 화공(365곳), 바이오(347곳), 전자(285곳) 업종의 기업이 수량 면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금융 기업들은 수적인 면에서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으나, 시총 규모 면에서는 다수의 금융 기업이 시총 상위권에 포진되면서 강점을 드러냈다.

시총 10위권 기업 중 금융업 관련 기업은 일곱 곳이나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은행은 중국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ICBC 601398.SH)∙중국건설은행(中國建設銀行∙CCB 601939.SH)∙중국농업은행(中國農業銀行∙ABC 601288.SH)∙중국은행(中國銀行∙BOC 601988.SH) 등 중국 4대 국영 상업은행들과 초상은행(招商銀行∙자오상은행 600036.SH) 등 다섯 곳이, 보험사로는 중국 최대 생명보험사인 차이나라이프(中國人壽∙중국생명보험 601628.SH)와 중국평안(中國平安∙PINGAN 601318.SH) 등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종목별 시총 규모를 살펴보면 9월 9일까지 시총 천억 위안을 돌파한 기업은 112곳으로 집계됐다. 그 중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 공상은행, 중국평안, 건설은행, 농업은행, 차이나라이프 등 여섯 개 종목의 시총은 1조 위안(약 173조2800억원)도 넘어섰다.

10년간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상위권 3위 기업은 모두 식품음료 업종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량주(백주) 제조업체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노주노교 000568.SZ)가 상장일 주가 대비 470배나 올랐고, 유제품 제조업체 이리구펀(伊利股份∙이리유업∙이리실업 600887.SH)과 고량주 제조업체 귀주모태의 주가가 350배 뛰었다.

이밖에 제약 업종이 두드러진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전통산업과 은행주 등은 종목별로 분화된 양상을 드러냈다.

둥덩신(董登新) 우한(武漢)과학기술대 금융증권연구소장은 "중국 상장사가 4000곳 이상을 넘어선 것은 IPO 제도가 중국 증시에 자리잡은 데 따른 것"이라면서 "향후 IPO 등록제 개혁이 다른 시장에도 도입될 경우 신주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