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석연휴 대국민 방역 지침을 조만간 발표키로 했다.
또 최근 보관 문제로 독감 예방제(백신)를 폐기하면서 불거진 백신 부족문제에 대한 대처를 주문했다. 아울러 최근 환절기를 맞아 코로나19에 감염된 고령층 환자의 사망이 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함께 주문했다.
23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를 겨냥한 특별방역대책을 구체화해서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적용될 특별 방역기간에 대한 준수를 당부했다. 그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시 힘든 시기를 맞이할지,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23 mironj19@newspim.com |
이와 함게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증가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 8월 코로나19 사망자는 22명이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벌써 64명의 코로나 감염자가 유명을 달리했다. 정 총리는 "사망자 대부분이 70대 이상인 만큼 고령층 확진자가 중증·위중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각별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방역당국 지자체는 방문판매, 설명회, 요양시설에 대한 점검에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어제 중단된 독감 백신 접종 중단에 대해 정 총리는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질병관리청은 식약처와 긴밀히 협업해 유통된 백신의 안전성을 신속히 규명하고 만일의 비상상황을 대비한 백신 수급대책도 미리 검토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어젯밤 국회에서 4차 예산 추가경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신속하게 심의하고 처리해준 국회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추석이 시작되기 전까지 현장에 따스한 온기가 최대한 전달될 수 있도록 예산집행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어제 벌어졌던 정 총리 자신의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해서도 술회했다. 그는 "어제 선별진료소를 찾아 직접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조금의 방심도 허락치 않고 있는 현실을 절감했다"며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서 이 싸움에 임하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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