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벽 완화 설치…광화문광장 원천봉쇄는 안해
광화문 일대 일부 통행 제한…지하철 운행은 정상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경찰이 한글날인 9일 불법 집회를 막기 위해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 경찰버스로 차벽을 설치했다. 다만 지난 3일 개천절과 달리 광화문 광장을 둘러싼 차벽은 세우지 않았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 경부터 광화문 일대 차벽 설치를 시작했다. 아울러 오전 9시 경 부터는 광화문 주변을 통행하는 차량과 시민들에게 길을 안내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제 574주년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이 시위 및 집회 등을 차단하기 위해 경찰 버스로 통제되고 있다. 2020.10.09 kilroy023@newspim.com |
현재 광화문 주변 일부 인도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일부 출입구는 통행이 금지됐으나 광화문 주변 지하철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한글날 집회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될 우려가 있으면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 등 지하철역 4곳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찰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이날 종로~율곡로 구간을 오가는 셔틀버스 4대를 배치했다. 또 현장에 경찰 90명을 투입해 시민들의 통행을 안내 중이다.
이날 보수 단체들이 신고한 광화문 집회는 법원이 전날(8일) 경찰의 집회금지 처분이 정당하다며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금지됐다. 다만 8·15집회참가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등 일부 보수 단체는 집회 대신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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