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0%p↑…수도권 편중 심화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지원 사업'의 수도권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지원 사업'의 수요기업 1420개사 중 71.7%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절반 이상인 51.5%는 서울 소재 기업이다.
조승래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조승래 의원실] 2020.10.13 rai@newspim.com |
서울·경기·인천 소재 기업이 전체의 71.7%를 차지해 해당 사업의 수도권 편중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조 의원의 지적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수도권 편중이 심화된 것.
2019년 데이터 바우처 지원을 받은 기업 1640개사 중 서울 소재 기업은 41.2%, 수도권 소재 기업은 60.5%로 올해보다는 10%p 가량 낮은 수준이었다.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지원사업'은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1인 창조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구매‧가공 서비스를 매칭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맡아 수행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사업'을 발표하면서 데이터 댐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를 2025년까지 6700개사에 확대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업 예산은 2019년 600억원에서 2020년 1063억7900만원까지 증가했다.
조 의원은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마련한 국가적 프로젝트로서 투자와 지원이 모든 지역에 고르게 투입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나라의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지원을 받는 기업의 71.7%가 수도권에 몰려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임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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