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윤석열 장모' 위조 잔고증명서 믿고 투자한 사업가 "연대책임으로 갚아야"

기사입력 : 2020년10월22일 11:51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11:51

사업가 임모씨, 윤석열 장모 최모씨 상대 소송…1심 패소
2심서 "동업관계 따른 연대채무·위조 책임 있어" 주장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 명의 수표를 담보로 최 씨 동업자에게 18억여원을 투자한 사업가가 "동업관계에 있는 최 씨가 연대책임으로 수표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21부(문용선 부장판사)는 22일 오전 사업가 임모 씨가 최 씨를 상대로 낸 수표금 청구소송 항소심 1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2020.08.24 pangbin@newspim.com

이날 임 씨 측 대리인은 "항소심에서 민법상 동업관계에 따른 연대책임 주장과 위조 잔고증명서 방조와 관련한 불법행위 손해배상 책임을 추가로 주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씨가 동업자였던 안모 씨에게 권한을 준 것처럼 믿게 해 '표현대리(대리인에게 대리권이 없음에도 있는 것 같은 외관이 존재할 때 본인에게 책임을 지게 하는 것)'도 성립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정부지법에서 진행 중인 최 씨의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 재판 증거기록을 송부촉탁 신청하겠다"고 했다.

반면 최 씨 측 대리인은 "임 씨에게 위조 잔고증명서를 행사한 사실이 없다"며 "동업자가 잔고증명서를 통해 돈을 빌릴 줄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인 11월 26일 전까지 최 씨가 평소 수표를 발행해서 어디에 사용하고 어떻게 이용해왔는지, 동업자가 어떤 역할을 한 것이 있는지 알아볼 것을 요청했다.

앞서 임 씨는 2014년 최 씨 동업자였던 안 씨에게 최 씨 명의의 당좌수표 5장을 담보로 18억3500만원을 빌려줬다. 이후 임 씨는 2015년 12월과 2016년 5월 해당 수표를 은행에 제시했으나 지급이 거절됐다.

해당 수표는 이미 최 씨가 안 씨에게 돌려달라며 당좌수표 사고신고를 했으나 안 씨가 최 씨 허락 없이 수표 발행날짜를 바꿔 임 씨에게 교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 씨는 "최 씨가 안 씨에게 수표 발행일을 변경할 권한을 줬고 최 씨 잔고증명서를 믿고 돈을 빌려준 것"이라며 최 씨를 상대로 18억원 상당의 수표금 청구소송을 냈다.

그러나 1심은 최 씨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는 "안 씨가 해당 수표를 변조한 혐의로 처벌받은 점 등에 비춰볼 때 최 씨가 안 씨에게 수표발행일을 변경할 권한을 부여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재판부는 "최 씨가 허위의 통장 잔고증명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최 씨가 임 씨로부터 돈을 빌리는 데 사용될 것을 알고 허위 잔고증명서를 작성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씨가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제시했다는 임 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최 씨와 안 씨는 허위 잔고증명서와 관련해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돼 각각 의정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3년 4월에서 10월 사이 경기 성남시 도촌동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에게 자금력을 확인시켜주고 부동산 정보를 얻기 위해 잔고증명서 4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