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北 피격 공무원 유가족 "해경 발표, 소설 쓰듯이 추정...수사 손 떼라"

기사입력 : 2020년10월23일 11:46

최종수정 : 2020년10월23일 11:46

"중요 증언과 선박 상황 배제하고 개인 신상 공격"
"모든 게 부실 수사...해경 손 떼고 검찰에 이첩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의 희생자 유가족이 사건과 관련한 해양경찰청의 중간 수사발표에 반발하고 나섰다.

피격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는 23일 기자들에게 보낸 반박문에서 "CCTV나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하면서 마치 소설을 쓰듯이 추정해 마치 범죄자인 것처럼 한 발표는 명백한 부실수사의 증거"라고 비판했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14일 오후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해양경찰청에 대한 항의서 및 정보공개청구 제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14 mironj19@newspim.com

이 씨는 "동선과 선박에서 이탈이라는 단어를 거론했는데, 이탈이라 함은 실족 가능성과 자진입수 등 충분한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예측해야 한다"면서 "항해사의 도리나 임무 수행은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상적인 업무 상황도 수사 대상임을 잊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 씨는 해경 수사의 허점을 지적했다. 그는 "육지와 완전 다른 상황을 나열하지 않으면서 모든 상황을 추정으로만 단정지었다"면서 "이는 수사의 허점을 명백히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연평도에는 서풍이 불었다는 연평도 어촌 계장의 증언에도 해경은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승조원들의 증언이 가장 정확한데 10호 승조원들의 증언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주변 연평도 주민들이 하나같이 월북은 불가능하고 헤엄도 불가능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하고 있다"면서 "궁색한 발표에 허점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씨는 "모든 것이 부실 수사다. 중요 증언들과 선박의 상황은 배제하고 개인 신상 공격으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수사는 인격 모독과 이중살인의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신적 공황의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 또한 모독에 가까운 명예훼손과 모독행위"라면서 "근거를 정확히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이 씨는 "연평도 상공 항공 수색 당시 NLL 인근에서 체포됐던 당시 상황이 존재했던 사실에 대해 보고와 통신을 공개하라"면서 "21일 실종보고 후 항공 수색에서 NLL 이남에 분명히 표류중이었는데 왜 못 찾았는지도 해경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실족과 실종으로 결론지어 수사를 종결하는 무능한 해경보다 검찰에 이첩해 수사를 해야 한다"면서 "해경은 즉각 수사에서 손을 떼라"고 강조했다.

앞서 해경은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 씨에 대해 최근 455일 간 591차례 도박 자금을 송금한 것을 근거로 들며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해경은 "실종자는 출동 전·후와 출동 중에도 수시로 도박을 하는 등 인터넷 도박에 깊이 몰입돼 있었다"며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 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