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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기업 체감경기 7개월 만에 회복...투자·고용 여전히 안갯속"

기사입력 : 2020년10월27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10월27일 11:00

11월 전망 99.5...내수 증대·채산성 개선 영향으로 상승폭 확대
체감 내수경기 개선됐지만 수출은 정체 전망...해외시장 회복 더뎌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코로나19로 침체기에 빠졌던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7개월 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종합경기 BSI 추이 [그래픽=한경연] 2020.10.26 iamkym@newspim.com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99.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달(84.6) 대비 14.9p 상승한 수치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으나 여전히 100선에는 미치지 못했다. 10월 실적치(98.7) 역시 코로나19 영향이 다소 축소되며 전월(84.0) 대비 큰 폭(+14.7p) 상승했다.

11월 전망치 부문별로는 내수(98.9), 수출(91.0), 투자(90.4), 자금(97.9), 재고(99.5), 고용(92.3), 채산성(98.7) 등 재고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기준선 미만을 기록했다. 특히 체감 내수경기는 전월(89.6) 대비 9.3p 상승하며 수요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으나 수출 전망은 정체(+0.8p)돼 이와 대비됐다. 기업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내수가 확대되고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채산성도 다소 개선됐지만, 해외 코로나 확산세 지속 및 미국 대선 임박 등 수출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잔존해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투자와 고용 부문에서도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투자와 고용 전망은 전월 대비 정체(각각 1.0p 증가, 0.1p 감소)돼 동월 기준으로 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80.4) 이후 12년, 고용은 1995년(89.0) 이후 2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한경연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더해 향후 경기 불확실성까지 겹쳐 기업들이 신규 투자와 채용을 미루고 있기 때문에 투자·고용 수요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최근 3개월(9월~11월) 주요 부문별 BSI 전망치 추이 [그래픽=한경연] 2020.10.26 iamkym@newspim.com

한경연은 또 경기 전망치가 지난 4월 최저점을 기록한 후 7개월 만에 100선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최저점 기록 후 4개월)때보다는 느리지만 IMF 외환위기(최저점 기록 후 13개월)때보다는 빠른 수준이다. 다만 코로나19 경제위기가 아직 현재 진행형이고 글로벌 불확실성도 여전히 커 향후 이와 같은 회복세 지속을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한경연은 설명했다.

10월 실적치는 98.7로 전월 대비 큰 폭 상승하며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다. 부문별로는 내수(99.7), 수출(92.8), 투자(92.0), 자금(97.9), 재고(94.7), 고용(90.7), 채산성(95.5) 등 재고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기준선 미만을 기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종합경기 전망이 개선됐지만 수출 체감경기 회복이 더뎌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기업들이 대외 경제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과감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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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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