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DSR '핀셋 규제']完 은행권 '더블 손실'...이자이익↓ 대출부실↑

기사입력 : 2020년10월29일 16:10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16:10

실적 비중 87% 이자이익, 대출 제한시 급락 예상
담보 가치 떨어뜨려 차주 상환능력 리스크 발생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를 예고하면서 은행권 수익성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코로나19 확산의 유례없는 위기 속 은행의 실적을 견인해온 이자이익에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대출받은 자금의 상당부분이 쏠린 자산시장 가격을 흔들어 은행 건전성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총 이익은 7조6776억원이다. 이중 이자이익은 6조7124억원으로, 총 수익 가운데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87%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소상공인들이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서부센터에서 코로나19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위해 상담창구로 들어서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4~10등급 소상공인들이 1천만원까지 1.5%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2020.03.31 leehs@newspim.com

올해 은행들은 대출 급증에 힘입어 이자이익을 확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정책금융지원과 더불어 '영끌'(영혼 끌어모아 대출), '빚투'(빚내어 투자) 등 자산시장 투자열풍이 불면서 대출 잔액은 작년 말대비 7~8% 가량 증가했다. 기준금리 0.75%p 인하 여파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이같은 대출 수요 덕분에 수익을 방어할 수 있었다.

그러나 DSR 규제가 강화될 경우 이자이익을 떠받쳐 온 대출잔액 증가세는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더군다나 사모펀드 이슈 등으로 수수료 이익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지주들은 내년도 수수료 이익과 관련해 보수적 목표 수립을 시사했다. 노용훈 신한금융그룹 CFO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사모펀드나 신탁상품과 관련해 판매수수료는 내년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관련 목표는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성 뿐 아니라 건전성 측면에서도 악재가 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 대출 익스포져가 개선될 수는 있지만, 결국 대출담보인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의 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담보의 가치를 떨어뜨려 차주의 상환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DSR 규제를 실시할 경우 인당 대출금액이 큰 고소득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된다. 고소득층의 대출한도가 줄면서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9월말 전후로 은행들의 자체적인 대출 조이기 노력이 있었기에 리스크 완충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병건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그동안 리스크 연착륙을 위한 감독 조치를 해왔고 DSR규제 강화는 연장선 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은행들이 대출을 알아서 관리해왔다면 새삼 문제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