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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통신] 문대통령 지지율, 43% 유지…'부동산·민생' 부정평가 늘었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11:56

최종수정 : 2020년10월30일 11:56

부정평가 전주보다 1%p 상승한 46%…긍·부정 2개월째 '박스권'
전문가 "전셋값 폭등 문제 여전히 심각…대안 요구 목소리 커져"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같은 43%로 확인됐다. 단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민생'을 꼽는 비율이 소폭 늘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물은 결과, 43%가 긍정평가 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로 지난주 보다 1%p 상승했다. 지난 8월 중순부터 긍·부정률 모두 40%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같은 43%로 확인됐다. 단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민생'을 꼽는 비율이 소폭 늘었다.[사진=한국갤럽]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 52%가 긍정평가를 해 가장 지지율이 높았고, 반면 60대 이상은 36%에 그쳐 부정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4%가 긍정평가를,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 67%가 긍정평가를, 이어 중도층 40%, 보수층 25%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코로나19 대처'가 32%로 압도적이었다. 지난 2월부터 긍정평가 1순위에 올라있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7%로 확인됐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을 제일 많이 꼽았다. 비율로는 18%였고 지난주 대비 4%p 상승한 것이다. 이어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14%로 3%p 올랐으며, '인사 문제'가 8%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전세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말했지만, 전국 아파트 전세 시장은 대통령의 의중과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전세 계약기간 4년 연장, 계약 갱신 시 보증금 인상률 5% 제한'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임대차 3법의 조기안착을 대통령이 약속했지만 혼란만 지속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6일 기준 1주일 전 보다 0.1% 올랐다. 7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0.23% 오르며 지난 2015년 11월 첫째 주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부동산과 민생문제 해결 부족 부분이 지난주 보다 비중이 늘었다"며 "특히 전세 가격 폭등으로 인한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데, 이에 대한 대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총 639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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