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NHN한국사이버결제, 애플·테슬라에 구글까지...국내 PG 왕좌 굳히나

기사입력 : 2020년11월02일 09:54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09:54

지난달 구글과 결제서비스 제공 계획 발표
매출 증대·수익성 개선·레퍼런스 강화 등 효과
NHN한사결 관계자 "2, 3위 업체와 격차 속도낼 것"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NHN한국사이버결제(NHN한사결)가 테슬라모터스·애플에 이어 구글 결제서비스 제공에 나서면서 국내 전자결제 사업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업계에선 NHN한사결이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추격자인 토스(Toss), KG이니시스와 격차를 벌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28일 NHN한사결은 구글과 구글플레이 결제서비스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전자지불대행서비스(PG·Payment Gateway), 부가통신업자(VAN·Value Added Network), 온·오프라인연계(O2O) 등 사업을 영위하는 전자금융업자다.

여기에 NHN한사결은 PG와 VAN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수취하는 기존 사업모델에서 해외결제, O2O 서비스와 간편결제 시스템 개발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NHN한사결은 토스와 나란히 구글에 '카드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또, NHN한사결은 구글과 공동 개발한 '즉시 출금 결제 서비스' 런칭을 이달 앞두고 있다. 즉시 출금이란 계좌 정보 등록시 손쉽게 출금 가능한 서비스다.

NHN한사결에겐 이번 협약이 매출 증가, 수익성 개선, 해외 가맹점 유치를 위한 레퍼런스 효과 등 세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우선 지난해 구글플레이의 국내 결제 금액은 총 6조원에 달했다. 올해 2분기 기준 NHN한사결의 월 결제금액이 2조1000억원임을 감안했을때 결제 금액이 증가폭이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 고객들이 토스에서 NHN한사결로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매출 증대 효과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NHN한국사이버결제의 결제금액은 향후 1~2년에 걸쳐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속도로 늘어날 여지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또, 해외 대형 가맹점의 경우 수수료가 국내사들에 비해 높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가맹점들의 경우 로컬 결제사를 선정할 때, 수수료보다도 결제 안정성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NHN한사결 관계자는 "국내사의 경우 수수료 경쟁도 있고, 기술력 측면에 있어 특별한 차이가 없다. 반면 해외 가맹점의 수수료가 높은 이유는 해외 본사와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보안 수준이 올라가고 유지하는데도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NHN한사결의 해외 가맹점 매출 비중은 2분기 기준 전체 거래 대금에 10%에 달한다. 이 중 상당 부분이 애플과 테슬라에서 발생됐다. NHN한사결은 구글과의 계약을 통해 이를 15%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NHN한사결 관계자는 "해외 가맹점 비중이 높아지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NHN한사결 역시 해외 결제사 비중을 끌어 올리려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NHN한사결은 기업간거래(B2B)와 기업대개인(B2C)을 아우르는 결제 생태계 기반 확보에 있어서 결제사 중 가장 앞서 있고, 최근 온라인 결제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연이은 해외 대형 가맹점 유치에 따른 매출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윤을정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토스에서 등록해 놓은 카드들이 있기 때문에 올해는 변동사항이 크게 없을 수도 있다"라면서도 "내년에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도입되면 NHN한사결의 점유율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NHN한사결 관계자 역시 "점유율 1위로 올라선지는 약 1년정도 됐는데, 현재로선 수익성 개선보다도 2, 3위 업체와 시장 점유율 격차를 벌리는데 치중하고 있다"며 "확고한 1위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