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美 재무부 "北 만수대창작사 등 제재대상과 고가미술품 거래 금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만수대창작사 작품, 중국·홍콩 미술관서 전시"
"북한, 해외 국가에 미술품 수출...수천만달러 수입"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 재무부가 제재 대상자들과 고가의 미술품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주의보를 발령하며, 북한의 만수대창작사를 주요 사례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제재 의무에 소홀한 예술 산업에 대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지난달 30일 '특별지정 제재대상 명단(SDN)'에 오른 인물과 기관을 포함해 제재대상과 관련된 고가의 미술품을 거래하지 말라는 내용의 주의보를 발표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방문한 평양 만수대 창작사 입구에 적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어록. 2018.09.19

주의보는 "제재위반 대상자들이 고가 미술품 시장의 허점을 악용해 미국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술창작기지인 만수대창작사를 그 예시로 들었다. 만수대창작사는 지난 2016년 미국 정부의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주의보는 지난 3월 발표된 유엔 전문가단 보고서를 인용해 "유엔 대북제재 위반인 만수대창작사의 작품이 중국 베이징과 홍콩의 미술관에서 전시됐다"며 "이런 방식으로 북한이 해외 국가에서 동상을 제작하거나 수출해 미화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주의보는 또 "제재 위반 사실을 몰랐다고 해도 위반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유엔 전문가단은 올해 3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지역 미술품 수집판매 회사인 치야차이사가 준비한 북한 미술품 전시회가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RFA는 전시회에 소개된 북한 화가 최철림의 '구월산운해'라는 제목의 작품의 가격이 2만 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유엔 보고서는 아울러 당시 보고서에서 "지난 2018년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에서 만든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만수대창작사 미술관'이 여전히 북한 작품을 판매하며 운영 중"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9월 19일 오후 평양 만수대창작사를 찾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이슨 바틀렛 신미국안보센터(CNAS) 연구원은 "해외자산통제실이 제재 회피의 방식으로 고가의 미술품 거래를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북한 정권을 대신해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만수대창작사도 지금까지 해외 전시회 등을 통해 북한 정권에 불법 자금을 조달하는 데 공을 세워 이번 해외자산통제실의 주의보는 이에 대한 올바른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재무부가 제재 명단에 오른 북한 관련 인물 및 단체에 세부 설명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북한과 관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특히 미국 금융 기관이 북한의 불법 거래에 가담할 위험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제안보 전문 법률회사인 '카론'의 윌리엄 리치 수석 부사장 역시 "자금세탁 등 불법 금융 행위를 막기 위한 은행비밀법(BSA) 등의 의무 사항이 미술과 골동품 매매업자에 적용되지 않아 제재 의무도 적용되지 않을 거라는 오해가 미술품 거래에 만연하다"며 "이러한 오해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해외자산통제실이 이번 주의보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재 전문가 도린 에델만 변호사도 "일반적으로 재무부의 제재 대상자들과 금지 규정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이번 주의보를 통해 예술 산업이 거래 대상에 대해 제재 위반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