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배다해 씨를 상습 스토킹하고 악플을 달았던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15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협박 등의 혐의로 A(28) 씨를 소환해 1차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에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다시는 하지 않겠다"며 "팬심으로 좋아해서 그랬다가 심해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4년 전 배씨에게 팬심으로 다가갔고 종교 등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댓글을 주고받다가 틀어져 악플을 남기기 시작했다. 그가 남긴 악플 200여 개는 대부분이 허무맹랑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배씨의 파주 공연에 찾아가 접촉을 시도하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를 인정했지만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해 보강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한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 주 중으로 A씨의 가족 등 주변인 참고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배씨는 지난 11일 SNS에 A씨를 고소한 사실을 밝혔다.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5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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