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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파일-인물] ⑦ 정·관계 연결고리 '로비스트 3인방'

기사입력 : 2020년11월25일 09:06

최종수정 : 2020년11월25일 09:06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 씨, '옵티머스 회장' 불리며 인맥 '과시'
기모 씨는 사업 시행사 대표·김모 씨는 본부장으로 활동
3명 모두 구속…검찰, 잠적한 기 씨 신병확보 주력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5000억원대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할 핵심 열쇠로 '로비스트 3인방'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옵티머스 사업 추진 과정에 어김없이 등장해 인맥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사업 추진을 성사시켰고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에게는 여러 정·관계 인사들을 연결시켜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로비스트를 통한 신규 사업 추진은 투자자 모집에 '발판'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 

◆'옵티머스홀딩스 회장' 불렸던 신모 전 연예기획사 대표…정치권 연결고리?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2020.11.17 y2kid@newspim.com [사진=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 명함]

세 명의 로비스트 가운데 핵심으로 지목된 인물은 전직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56) 씨다.

신 씨는 '옵티머스홀딩스 회장' 직함이 적힌 명함을 사용하며 옵티머스의 각종 이권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관계 로비 창구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다.

특히 그는 실제 옵티머스 관계자들로부터 '신 회장'으로 불리며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에게 옵티머스 부정거래 등을 은폐하려는 목적으로 정치권 관계자 등을 소개해주고 이를 대가로 롤스로이스 차량 등 10억원대 금품을 받았다고 의심받는다.

옵티머스의 무자본 인수합병(M&A) 논란이 불거진 코스닥 상장사 해덕파워웨이 인수 과정에서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등과 관련한 부정청탁을 한 혐의도 있다.

신 전 대표는 과거 옵티머스 자금 연루 의혹을 받는 '성지건설' 횡령 사건과 관련해 '수사 확대를 무마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법조계 인사들과의 친분도 과시했다. 신 전 대표는 주변인들에게 서울중앙지법 현직 부장판사와 잘 알고 지내고 직접 만나 식사를 하는 사이였다는 취지로 주변인들에게 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해당 부장판사는 신 전 대표 형과 고교 동문이라 우연히 그를 알게 됐을 뿐 옵티머스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 전 대표가 자랑한 정·관계 인맥은 그가 과거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소속 연예인들이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회창 전 국무총리 측 선거운동에 참여하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옵티머스 이권사업 깊숙이 개입한 '로비스트 3인방'

신 전 대표를 비롯해 나머지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모 씨와 기모 씨도 옵티머스 관련 이권 사업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옵티머스는 충남 금산과 전북 익산 등에서 마사회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및 테마파크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신 전 대표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 관계자들에게 청와대 및 여권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자신을 옵티머스 본부장으로 소개하며 관련 사업 성사를 추진했다. 기 씨는 건축 시행사 대표로 자신을 소개했다. 금산에서는 M사, 익산에서는 디케이이엔씨 대표였다.

기 씨는 옵티머스 사태가 터지기 전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에게 금융감독원 출신 A 씨를 소개하고 A 씨에게 조사 무마 대가로 2000만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대표로부터 정·관계 로비를 대가로 옵티머스 사무실이 있던 서울 강남구 N타워 사무실을 제공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들 세 사람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도 등장한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4일 국회에서 김 씨가 지난 2018년 전직 3선 의원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제보 받았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곽 의원은 해당 녹취록을 토대로 옵티머스 측 또다른 인물인 배모 대표가 신 전 대표와 함께 유력 여권 정치인이나 정부 관계자, 현직 청와대 행정관 등과 골프를 치거나 식사를 하며 이들을 관리해 왔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는 연예기획사 대표 출신 신모씨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11.17 pangbin@newspim.com

◆'로비스트 3인방' 모두 구속…검찰, 기 씨 신병확보·계좌추적 등 수사

이들 세 사람은 모두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신 전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됐다. 당시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됐다"며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수사의 경과, 범죄의 중대성 등에 비추어 보면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씨는 이보다 앞서 지난 6일 구속됐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변호사법 위반, 배임증재, 상법 위반 등 혐의다.

기 씨는 김 씨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구속 심사 당일 잠적했다. 이에 법원은 기 씨가 도주했다고 보고 16일 기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기 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그의 신병을 쫓는 동시에 이들 계좌를 추척해 옵티머스 자금이 실제 정·관계로 흘러들어갔는지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신 전 대표 운전기사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신 씨의 과거 행적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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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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