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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부장관, 내달 초 방한 유력…"미국 과도기 한반도 상황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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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기 북한 도발 억제 메시지 발신할 듯"
"최종건 1차관 '닭한마리' 초청에 '언제든지 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다음달 초 한국 방문이 유력하다. 12월 8일 전후로 예상되는 비건 부장관 방한에는 알렉스 웡 미 대북특별부대표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부장관에게는 내년 1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트럼프 행정부 대북특별대표로서 마지막 방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외교부 관계자는 30일 "비건 부장관 방한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나 이미 여러 차례 한국에서 초청 의사를 밝힌 적이 있고 본인도 기회만 된다면 언제든지 방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양국 간 협의를 거쳐 방한 일정이 공식 확정되면 바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오른쪽)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갖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9.10 [사진=외교부]

방한이 성사되면 그는 부장관으로서는 카운터파트인 최종건 1차관을, 북핵수석대표로서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 만료를 앞둔 비건 부장관이 방한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미국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로의 정권 인수인계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한반도의 안정적 상황 관리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1월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를 앞둔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핵실험이나 장거리 로켓·미사일(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억제하기 위한 대북 유화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실제로 미국에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는 시점에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등을 강행하며 북미협상에서 몸값을 높이기 위한 기선제압에 나선 사례가 많았다.

최근 사례로 북한은 미국 행정부 교체기인 2009년 4월 5일과 5월 25일(오바마 행정부 초기) 장거리 로켓(광명성 2호) 발사와 2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오바마 재선 직후인 2012년 12월 장거리 로켓(은하 3호) 발사와 2013년 2월 12일 3차 핵실험(HEU·고농축우라늄탄)을 강행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1992년 11월 빌 클린턴이 대선에서 승리하자 4개월 뒤인 이듬해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었다. 또 2004년 11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이듬해 2월 '핵무기 보유 선언'을 하고 6자회담 참가를 무기한 중단하겠다는 발표도 했었다.

비건 부장관은 2018년 8월 대북특별대표로 부임한 이후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같은 해 12월 부장관으로 승진한 이후에도 대북특별대표 직함을 유지하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북미협상에 가장 관심과 애정이 많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방북해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완전한 비핵화 및 북미 관계 정상화 등에 대해 논의한 적도 있다. 이 때문에 그는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상당한 아쉬움을 피력하기도 했다.

비건 부장관은 2018년 9월 처음으로 방한한 데 이어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았다. 부장관이 된 이후에는 지난 7월초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늦은 저녁 시간임에도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대사관저에서 소울푸드인 '닭한마리' 만찬을 즐겨 화제가 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비건 부장관의 방한이 이미 여러 차례 한·미 당국자 간 미팅과 소통을 통해 예정된 것이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9월 최종건 1차관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한미 간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자며 비건 부장관을 초청했었다"며 "이후 지난 17~18일 화상회의로 열린 '제32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도 최 차관이 비건 부장관에게 '닭한마리'를 함께하자고 초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건 부장관은 초청을 받고 언제든지 시간과 여건만 허락된다면 한국에 가겠다고 흔쾌히 약속했었다"고 전했다.

폴란드계인 비건 부장관은 광화문에 있는 한 닭한마리 식당의 요리가 어머니가 해준 치킨수프와 가장 비슷한 맛이라며 '소울푸드'라고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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