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충격 취약한 소상공인·중기 계속 지원"
"기업경쟁력 제고 위한 설비투자 지원 대폭 확대"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오는 2021년부터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규모의 한국판뉴딜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산업은행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정책금융협의회'에서 김 차관은 "한국판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정책금융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딜분야 중소·중견기업, 수출기업에 대한 우대 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투자자금을 공급하겠다"며 "성장 전과정을 지원하는 단계별 맞춤형 우대보증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5차 한국판뉴딜점검 TF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0 mironj19@newspim.com |
김 차관은 "내년도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을 위해 5100억원의 재정이 투입된다"며 "뉴딜펀드가 뉴딜 생태계에 대한 폭 넓은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내년도 정책금융 지원방향으로 ▲코로나19 극복 ▲한국판뉴딜 성공적 추진 ▲선도형 경제 기반 마련 등 3가지 분야를 제시했다.
그는 "당면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충격에 취약한 소상공인·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계속하겠다"며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설비투자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성장 분야 정책금융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 가지 분야 정책금융 지원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지원의 질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내년 중 관계기관·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혁신성장 공동기준을 개편하고 정책금융기관의 혁신성장 기업발굴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성장 정책금융협의회는 정부부처(차관급)와 11개 정책금융기관들(부기관장급)로 구성된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0년 정책금융기관의 주요 성과와 2021년 지원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관은 "다가오는 2021년은 우리 경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경제회복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들이 생산적 금융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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