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올해 처음 '스포츠친화기업지수(Sports Friendly Activity Index)'를 개발하고, 이 지수를 바탕으로 스포츠친화 우수기업 4곳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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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최우수기업에는 위지윅 스튜디오, 부문별 우수기업에는 ▲ (공공기관 부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 (대기업 부문) 삼성생명, (중견·중소기업 부문) 한국항공우주산업을 각각 선정했다. 최우수기업에는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2백만 원, 우수기업 3곳에는 공단 이사장상과 상금 1백만 원을 수여한다.
'스포츠친화기업지수'는 기업 내 스포츠친화문화 수준을 측정하기 위한 지수로서 직장인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참여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8월 처음 개발됐다. 이 지수는 총 5개 분야, 18개 영역으로 구성, 측정됐된다.
위지윅 스튜디오는 영상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회사로서, 야근이 많은 기업 특성상 복지제도 차원의 스포츠 친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내에 풋살, 농구, 피구장 등을 갖춘 약 100평 내외의 별도 체육공간을 운영하고 지역 내 헬스장, 실내골프연습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비와 동아리 지원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 직원의 스포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다양한 운동기구를 비치한 약 100평 규모의 별도 체육 공간과 함께 축구, 테니스, 요가 등 20개의 스포츠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 삼성생명은 임직원의 수요도 조사를 바탕으로 스포츠활동에 대한 종합계획을 세우고, 사내 체육행사를 개최해 임직원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약 170평 규모의 체육시설 외에도 건강관리실, 물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별도 예산을 편성해 64개의 스포츠 동아리, 비만 및 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스포츠친화기업 우수사례가 많이 발굴되고 확산되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올해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시상식 없이 상장과 상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내년에 측정 기업을 확대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스포츠친화기업지수'를 보완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친화기업 인증제도 도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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