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인도 시골 경제 '블루오션' 스마트머니 입질

기사입력 : 2020년12월17일 06:01

최종수정 : 2020년12월17일 06:01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2일 오전 04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인도의 시골 경제가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등극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750만명을 웃돌면서 올해 인도 경제가 10%에 달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스마트머니가 인도 교외 지역의 도시화를 겨냥, 뭉칫돈을 베팅하는 움직임이다.

뭄바이와 뉴델리 등 인도의 주요 도시가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대규모 실업 한파와 공급 및 수요 이중 충격에 시달리는 상황이고, 해외 노동자들이 엑소더스를 연출하고 있지만 14억 인도 인구 가운데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미개발 지역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실 인도의 농업 지역은 지난 수 년간 작황 부진과 투자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인도 시골 지역은 팬데믹 사태 이후 도시 경제보다 강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과 주요 농산물의 작황 개선이 팬데믹 충격을 이겨낼 수 있는 저항력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마트머니와 일부 트레이더들이 인도 시골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정조준하고 나서면서 강력한 투자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전형적인 소도시 [출처=블룸버그]

농업 지역과 소도시의 경제적 부활에 기대 쏠쏠한 반사이익을 챙길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 집중적인 공략 대상이다.

농업 경제와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형성한 기업이 특히 투자자들 사이에 커다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트랙터를 포함한 농기계와 장비를 생산하는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와 에스코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업체는 올들어 강한 매출 성장을 이룬 한편 3월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주가 상승 기록을 세웠다.

같은 기간 인도 주식시장의 벤치마크 니프티 50 인덱스의 상승률인 50%에 비해 두 배 높은 주가상승을 연출한 셈이다.

스쿠터와 모토사이클을 제조하는 업체에 대한 투자 열기도 뜨겁다. 농업 지역과 소도시의 수요가 급팽창한 데 따라 인도 최대 모토사이클 업체인 히어로 모토코프가 강한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업체의 주가는 3월 저점 대비 115% 폭등했다.

소비재 섹터 역시 상승 모멘텀이 두드러진다. 스낵부터 샴푸까지 각종 생필품 소비가 크게 늘어난 데 따라 힌두스탄 유니레버와 브리타니아 등 관련 업체들이 강한 이익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몬순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적정 강수량이 뒷받침된 데 따라 농업 지역이 풍작을 이뤄낸 데다 정부의 대규모 채용 프로그램이 가동되면서 소도시의 실물경기가 호조를 이루자 코탁 뮤추얼 펀드를 포함한 인도 금융 업계는 시골 경제가 인도의 성장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최근 농산물 시장을 개방, 교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이 역시 중장기적으로 농촌 경제에 커다란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매 업체들 역시 소도시와 교외 지역을 적극 공략, 외형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소매 업체들은 이들 지역의 소비자들을 겨냥해 별도의 IT 기술을 개발, 성장이 이제 시작 단계인 시장을 장악하는 데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일례로 이코노믹타임스(ET)에 따르면 아마존 인도 사업 부문의 매출액 가운데 시골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65%에 이르는 상황이다. 이는 미국 수치인 50%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아마존의 인도 물류 센터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의 경영 전문 매체인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인도 기업들이 IT 기술을 앞세워 시골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공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령,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른바 '클린 인디아 프로젝트'를 동원해 전국에 1억개의 양식 변기를 설치하도록 하는 등 인프라 개혁에 나서자 기업들은 가까운 화장실을 찾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회원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인도의 최대 재벌 무케시 암바니아 2016년 설립한 통신업체 릴라이언스 지오는 저가 휴대폰과 함께 7개월 4G 데이터 무료 이용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오는 기업 가치가 65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 받는 가운데 페이스북을 포함한 글로벌 IT 공룡 기업들이 앞다퉈 지분 인수에 나선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디지털 지갑와 이커머스 등 디지털 기술을 앞세운 기업들이 인도의 시골 경제와 함께 고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립카트와 지오마트, 그로퍼스 등이 특히 유망하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시장조사 업체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18년 269억달러에서 2022년 684억달러로 두 배 이상 급성장할 전망이다.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개발 지역의 본격적인 도시화와 IT 기술 침투가 이커머스의 외형 성장에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농촌이나 소도시의 소비자뿐 아니라 생산자를 공략해 성공을 거두는 기업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인도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인디아마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인도 소도시의 비즈니스와 전세계 소비자들을 연결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업체는 고속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제조 상품은 물론이고 농촌 지역의 비료 원료로 사용되는 가축의 분변까지 고수익을 올리는 판매 상품으로 거래되고 있다.

월마트와 애플, 아마존 등 미국의 간판급 기업들이 일제히 인도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는 것도 미개발 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higrace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