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새만금의 첫 도시로서 내부개발 본격화의 중추 역할을 하게 될 수변도시 착공식이 18일 새만금방조제 소라쉼터에서 열렸다.
착공식에는 소순열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지역 국회의원, 군산‧김제시장, 부안군수,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및 사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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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새만금 수변도시 착공식이 새만금방조제에서 김현미 장관·송하진 전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사진=전북도] 2020.12.18 lbs0964@newspim.com |
새만금 수변도시는 국제협력용지 서쪽 6.6㎦(200만평) 규모로 들어서며 거주인구 약 2만5000명의 자족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총사업비 약 1조 3000억 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용지매립 및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새만금의 강점인 내호와 외호가 어우러진 수변의 친환경적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고, 도시 내 3개의 호수와 도심을 관통하는 수로를 설치하는 등 수(水)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변도시 전체를 중‧저밀도로 계획하고 도시기능을 창의문화지구, 생태주거지구 등 7개의 거점구역으로 구분하고 각 거점을 공원‧녹지축으로 연결하는 등 거주민에게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새만금 수변도시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공공주도 매립을 국정과제에 반영한 뒤 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인만큼 새만금 내부개발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사업 위치는 지난달 개통한 동서도로를 비롯한 새만금 방조제, 신항만, 새만금 인입철도 등 주요 기반시설과 인접하여 교통접근성이 우수하고 향후 부지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지역이다.
서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간직한 고군산군도 등 군산, 김제, 부안 등 대표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수요 확보도 가능하여 인근 지자체와의 상생효과도 기대된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새만금의 첫 도시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앞으로 수변도시가 주변도시와 상생하며 새로운 생태문명을 여는 미래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