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교수사회가 올 한 해 우리 사회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를 선정했다. 직역하면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뜻을 담은 신조어다. 신조어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간에 유행하는 '내로남불'의 한자 버전 쯤으로 여겨진다. 교수신문은 설문조사 제시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를 비롯해 '후안무치(厚顔無恥)' '격화소양(隔靴搔癢)' 첩첩산중(疊疊山中)' 천학지어(泉涸之魚)' '중구삭금(衆口鑠金)' 등 6개를 제시했다. 응답자의 32.4%가 '아시타비'를 가장 많이 선택하고 다음은 '후안무치(厚顔無恥)'를 선택했다. 본지에 사자성어 휘호를 보내 온 신상구 서예가는 "변변찮거나 부실하거나 틀릴 수도 있는 나를 형상화해 '나 我' 자를 쓰고 튼실하고 충실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他' 자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2020.12.22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