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실업수당 청구 증가…청년층 취업난 지속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주 소폭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겨울 폭풍에 따른 고용 차질이 여전히 남아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2월 7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5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사전 집계한 시장 예상치 22만2000건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감소는 전주에 나타났던 급증분을 일부 되돌린 데 그쳤다. 앞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 전역을 강타한 폭설과 혹한, 그리고 지난해 말과 2026년 초에 걸친 계절적 변동성 이후의 정상화 과정으로 크게 늘어난 바 있다.

◆ 고용은 늘었지만…"채용도 해고도 적은 상태"
1월 들어 고용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실업률이 4.4%에서 4.3%로 하락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채용도 적고 해고도 적은(low hire, low fire)'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1월 고용 증가분의 대부분은 보건·사회복지 부문에서 발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무역 정책과 이민 정책이 노동시장 유연성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감세 효과 등을 바탕으로 올해 고용 증가세가 점차 살아날 것으로는 낙관하고 있다.
◆ 계속 실업수당 청구 증가…청년층 취업난 지속
한편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월 31일로 끝난 주간에 2만1000건 증가한 186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는 단순히 실업자 수가 늘어나는 것을 넘어, 기존 실직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 지표 역시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월에는 장기 실업을 겪는 인원 자체는 줄었지만, 실업 지속 기간의 중앙값은 약 4년 전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최근 대학 졸업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노동시장의 구조적 부담으로 지목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업수당 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판단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 향후 물가 지표와 고용 흐름의 결합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