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충청북도 여성정책관 재임 당시 상급자의 '여성 비하 발언'을 잠자코 수용한 것을 두고 지적을 받았다.
2003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회의록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여성정책관실이 생겨서 여성들이 활동도 많이 하지만 집에 들어앉아 있는 활동도 좀 하도록 이렇게 하세요'라는 상급자의 성차별적 발언에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두고 여가부 장관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질책하자 정 후보자는 "공개적으로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으나 지적할 때 이견을 제시하면 나중에 굉장히 문제가 생겼다. 의장실 불려가서 혼나거나 꾸중을 들었다"며 "행정사무감사 특수성에 대해 조금만 이해 해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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