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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시대]⑥ KB금융 "재생에너지 글로벌 1등 추진, ESG 업그레이드"

기사입력 : 2021년01월05일 13:12

최종수정 : 2021년01월05일 13:37

ESG 평가 전 부문 A+ '금융권 유일'
적도원칙 가입 추진, 정보 공개 투명화 박차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KB금융그룹은 올해 RE100에 가입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내재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RE100은 기업의 사용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전세계 28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 중이며 국내에서는 SK그룹 계열사 6곳만 가입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최근 정부가 공공기관 참여를 독려키로 하는 등 가입이 확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KB금융은 선제적으로 RE100에 가입함으로써 금융산업 내 '그린 리더십(Green Leadership)'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 /이형석 기자 leehs@

KB금융은 작년부터 ESG 경영에 광폭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작년 1월 그룹 전 계열사가 함께 'ESG 이행원칙'을 선언한 후 3월 이사회 내에 전 사내·외이사가 참여하는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8월에는 'KB 그린웨이 2030'을 공개하면서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50조원으로 키우고 온실가스는 2017년 대비 25%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9월에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채권 인수에 대한 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하는 게 골자다. 이후 NH농협금융, 신한금융 등이 잇따라 탈석탄 선언에 동참했다. 또 KB금융은 글로벌 녹색 투자 분류체계를 은행 여신심사 평가에 적용하기 위한 'EU Taxonomy 은행 가이드라인'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그 결과 KB금융은 2020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평가에서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전 부문 A+등급을 받았다.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도 5년 연속으로 월드지수에 편입되는 성과를 냈다. 

올해도 KB금융은 ESG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먼저 환경 측면에서는 RE100 가입 외에 KB국민은행을 내세워 적도원칙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적도원칙은 환경, 인권에 문제를 일으키는 대형 개발사업에는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행동 협약을 말한다. 현재 국내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만 적도원칙에 가입했으며, KB국민은행이 올해 가입하면 두 번째가 된다. 

사회 측면은 코로나19 이후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 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KB금융 관계자는 "정부 금융지원 종료 시 잠재위험 차주의 신용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신용 포트폴리오 위험관리를 우선 정책방향으로 설정하고 신용위험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상환능력 열위 차주에 대한 선별적 관리 및 지원방안을 수립,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차주의 연착륙을 유도하고 차주별로 차별화된 사후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지배구조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부문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향으로 강화한다. 이 같은 활동으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제고하고 건강한 지배구조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설명이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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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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