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주식

속보

더보기

美증시 '조지아 쇼크' 금리 뛰고 FANG 급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 11월3일 미국 46대 대통령 선거 이후 강한 랠리를 연출했던 뉴욕증시에 이른바 '조지아 쇼크'가 강타했다.

미국 상원 다수당이 판가름 나는 조지아주의 상원의원 2석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 의원이 승기를 잡자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 선을 뚫고 올랐고, IT 대형주가 하락 압박을 받는 등 금융시장에 크게 들썩거렸다.

조지아주 선거 결과로 인해 백악관부터 상하원까지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는 시나리오가 펼쳐지자 월가는 포트폴리오 새 판 짜기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가 켈리 뢰플러 공화당 후보를 물리치고 상원 의원에 당선됐다.

나머지 상원 1석도 개표가 98% 진행된 가운데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현역 의원을 제치고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움직임에 미국 금융시장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국채 수익률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

이날 장중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9bp(1bp=0.01%포인트) 급등하며 1.046%에 거래됐다. 10년물이 1%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장중 13bp 치솟으며 1.835%까지 뛰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상원을 차지할 경우 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밀어붙이기 위한 포석을 마련하는 셈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슈퍼 부양책이 동원될 경우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높아지고, 이는 금리 상승을 부채질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미국 상원의 통제권을 결정할 조지아주 상원 결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민주당 후보인 존 오소프와 라파엘 워녹을 지원하는 유세에 나섰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레고리 파라넬로 아메리벳 증권 채권 헤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민주당이 상원을 차지하면서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며 "10년물 수익률이 1.25%까지 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채 수익률 급등은 2021년 첫 주 10년간 인플레이션 추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반영하는 2년물과 10년물 BER(break-even rate)이 2년만에 처음으로 2%를 '터치'한 상황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오소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될 경우 시장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더욱 상승하는 한편 당분간 수익률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식시장에도 '조지아 충격'이 크게 확산됐다. 특히 IT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정치권 동향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장중 아마존(AMZN)이 1% 이상 하락했고, 페이스북(FB)이 2% 가까이 밀렸다. 넷플릭스(NFLX)가 2% 선에서 급락했고, 애플과 알파벳이 1% 이내로 떨어지는 등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를 주도했던 이른바 FAANG이 모두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IT 공룡 기업에 대한 규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이들 기업의 독과점과 지나친 외형 확대에 커다란 우려를 내비치며 규제 강화부터 기업 분할까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입장을 밝혔다.

이날 모간 스탠리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시장 금리가 정상화될 경우 나스닥 지수가 20% 폭락할 가능성을 경고해 월가의 관심을 끌었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면 소형주는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뉴욕증시의 스몰캡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가 4% 이상 폭등했다.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러셀2000 지수의 밸류에이션은 32배에 달했다. 이는 1979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아이셰어 러셀2000 ETF를 포함해 소형주 투자에 집중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이날 3% 내외로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상원을 차지한 민주당이 대규모 부양책을 시행하면 소형주가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 결과다.

이 밖에 IB 업계는 섹터별로 주택 건설 및 소재, 전기차와 헬스케어 등이 민주당의 급부상에 훈풍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