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잠적했던 30대 남성 2명이 방역당국에 자수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2020.11.26 observer0021@newspim.com |
9일 경기도 성남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자수한 남성들을 수정구 신흥동 소재 모텔에서 신병을 확보해 성남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만난 동료관계로 A씨는 지난 5일 분당구 야탑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후 다음날인 6일 확진 통보를 받은 후 전화기를 끄고 잠적했다.
B씨는 A씨의 휴대폰 번호를 빌려 지난 7일 수정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튿날인 8일 양성 판정 통보를 받은 후 연락이 두절됐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A씨가 주거가 일정치 않고 물류창고 등에서 일을 하며 모텔에서 거주하는 생활형편 때문에 확진 통보를 받자 치료비가 걱정되어 잠적했으나 휴대폰 번호를 빌려준 동료도 확진판정을 받자 자수를 결심했다"면서 "보건소에 자수의사를 전달하고 B씨를 모텔로 불러 함께 자수했다"고 전했다.
성남시는 이들의 잠적에 경찰과 공조해 소재를 확인하고 있었으며 무관용 원칙에 따라 A씨를 성남수정경찰서에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성남시는 A씨로 인한 지역사회 추가 감염이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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