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는 18일부터 환경관련 중소·중견기업이나 설비를 저탄소 녹색구조로 바꾸려는 기업들은 환경부로부터 투자 자금을 낮은 이자로 융자 받을 수 있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관련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금 신청이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중소·중견 환경기업 등을 융자지원하는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금은 올해 총 4000억원 규모로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추경으로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금 2000억원을 긴급 편성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환경기업을 지원했다.
이번 융자금은 중소·중견 환경기업 등에 필요한 자금을 5∼10년간 연 1% 선의 저리로 지원한다. 환경산업 분야에는 3000억원을 지원하고 녹색전환 분야엔 100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환경산업 분야는 중소·중견 환경기업의 시설 설치나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전반적인 경기 악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영세 재활용업체 등이 설 연휴 전부터 지원받을 수 있도록 18일부터 27일까지 융자 지원신청을 접수받는다.
녹색전환 분야는 중소·중견기업의 환경오염방지시설, 온실가스 저감설비 등의 설치 및 운전에 대한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온실가스 저감설비 분야에 200억원을 별도로 배정해 녹색전환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녹색전환 분야 융자 신청은 민간 금융기관을 통한 재원 확보 절차 등을 고려해 오는 2월 중 받을 계획이다. 세부 일정은 별도로 공지된다.
융자금 신청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은 환경정책자금 지원시스템에 접속해 융자신청서를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융자 승인 및 자금 지급 등이 이루어진다.
올해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 지원사업과 관련한 사항은 환경정책자금 지원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금융지원실에 문의도 가능하다.
김동구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제, 투자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경기업뿐만 아니라 녹색전환을 준비 중인 모든 중소·중견기업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견실한 환경기업 등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 발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융자지원 등 지원대책을 추가 발굴할 것이며 그린뉴딜을 통한 미래 먹거리인 녹색산업도 육성해 많은 중소기업의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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