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적성면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조치로 계란을 낳는 닭(산란계)들이 대거 살처분 당하면서 계란값이 급등한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계란을 구매하고 있다. 2021.01.26 pangbin@newspim.com |
시에 따르면 이 농가에서는 산란계 13만 마리를 사육 중이며 지난 25일 닭 5마리가 폐사한데 이어 이튿날에는 닭 20마리가 폐사해 방역당국에 AI 의심신고를 했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정밀검사를 거친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이 농가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하는 한편 반경 10km 내 가금농가에 대해서는 30일 간 이동제한 및 일제 검사 등의 조치를 했다.
파주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AI 인체감염 주의 및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일반 시민은 축산농가 또는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조류, 가금류 등 사체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한다"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가급적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쓰고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축산농장주는 야생동물의 농장 내 진입을 차단하고 가축 및 반려동물에게 동물 사체를 먹이로 주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
AI 의심 시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파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AI 발생농가에 방문해 가금류와 접촉하거나 야생조류 등 사체와의 접촉 후에는 10일 이내 열이나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031-940-5574) 또는 1339로 연락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파주시는 AI 신속대응을 위해 'AI 인체감염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예방활동 등을 통해 지역 내 AI 인체감염 발생에 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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