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다음 달부터 시작될 코로나19 예방제(백신) 접종에 있어 공정한 접종을 가장 중요한 원칙을 잡았다.
또 투명한 접종을 위해 모든 정보를 공개키로 했다. 아울러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의정공동위원회'를 구성한다.
29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공정성과 크게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29 dlsgur9757@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내가 맞게 될 백신의 종류, 접종장소, 시기와 같은 세부적인 사항들은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안내하겠다"며 회의를 시작했다.
정 총리는 우선 '공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함에 있어 지위고하, 빈부격차이, 국적, 성별 등을 놓고 결코 차별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전 국민 무료접종도 이러한 원칙 하에서 결정됐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투명성'이다. 백신의 도입부터 운송, 보관, 접종 상황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얻도록 한다는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그는 "신뢰가 있어야만 국민들이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실 수 있도록 소통채널도 세심하게 구축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 등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백신 종류가 다양하고, 보관‧유통이 까다로워 접종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하고 정교한 관리가 필요다"며 "각 부처가 톱니바퀴처럼 긴밀히 협력하면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해 주고 특히 일선에서 접종상황을 관리하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그렇게 되면 올 가을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도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란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의료계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다. 정부와 의료계는 원활한 접종 준비를 위해 의정공동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정 총리는 "흔히들 백신이 코로나 종식을 위한 '게임체인저(Game changer)' 라고 말하지만 진정한 게임체인저는 평소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국민 여러분'" 이라며 "평범한 일상을 빼앗아간 코로나19를 국민 모두의 힘을 모아 종식시킬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