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손흥민이 골 침묵을 깨고 리그 13호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의 손흥민(28)은 7일(한국시간)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과의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후반13분, 6경기만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전에서 한달만에 골을 넣은 손흥민. 2021.02.07 fineview@newspim.com |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어시스트를 건넨 모우라와 기쁨을 나누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2.07 fineview@newspim.com |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부상 복귀전에 골을 터트린 해리 케인과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2.07 fineview@newspim.com |
왼쪽 윙어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이날 부상에서 돌아온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터트린 4분후 쐐기골을 작성했다. 1대0으로 앞선 후반13분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어시스트로 득점에 성공했다.
6경기만이자 약 한달만의 골이다. 손흥민은 지난 1월6일 브렌트포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후 득점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EPL 13호골을 신고, 해리 케인 등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는 2골 차다. 해리 케인은 지난달 말 리버풀전에서 양쪽 모두 발목 부상을 입은 후 복귀전에서 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케인은 317경기만에 208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에겐 단비 같은 골이었다.
최근 연이은 부진으로 인해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질설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주포 케인과 손흥민의 득점이 연속으로 터지자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무리뉴를 감옥에서 꺼냈다"라는 반응들이 나왔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올 시즌 EPL에서 26골을 합작했다.
경기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나를 설명할 적절한 단어는 없다. 필드에선 우린 매우 특별하게 연결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 공격수이자 대표팀 선수 출신인 'EPL의 전설' 피터 크라우치의 말이 다시 생각나는 골이기도 했다.
피터 크라우치는 골 가뭄이 이어지던 1주일전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EPL 올해의 선수감'으로 손흥민을 언급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현재 방송 해설을 맡고 있는 그는 "난, 손흥민의 열성 팬이다. 올해의 선수를 뽑으라고 하면 당연히 그를 선정할 것이다. 올 시즌에도 손흥민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최고 선수중 한명으로 꼽았다.
32일만에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정규리그 공격포인트를 13골 6도움으로 늘렸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털어 17골 10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자신의 최다골(2016~2017시즌의 14골)에도 단 1개만을 남겨놨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3연패에서 탈출한 토트넘은 승점36으로 리그7위로 도약했다.
이날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황의조(29)는 시즌 6호 골을 써냈다.
프랑스 스타드 프랜시스-르 블레에서 열린 2020~2021 리그앙 2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한 지롱댕 보르도의 황의조는 후반11분, 선제골을 넣었다.
3경기만에 시즌 6호골을 추가한 황의조는 벌써 지난 시즌 총 득점(6골)과 같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소속팀 보르도는 연속골을 허용, 1대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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