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전기차 시장서 테슬라는 애플, 폭스바겐은 삼성 닮는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17일 07:12

최종수정 : 2021년03월17일 07:14

"폭스바겐, 비(非) 테슬라 세계에서 삼성 같은 지배력 얻을 것"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7일 오전 03시2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Tesla Inc, 뉴욕거래소:TSLA)가 스마트폰 시장의 애플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테슬라의 유력한 경쟁업체인 독일 폭스바겐(XW:VOW)은 애플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한 삼성전자와 닮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허버트 다이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파워데이'에서 "분명한 것을 말하겠다. e 모빌러티(e-mobility, 친환경 전기구동 방식의 이동수단)는 승리했다"면서 "이것이 이동에 따른 배출을 빠르게 줄이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다이스 CEO는 폭스바겐이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 1위 전기차 회사가 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폭스바겐은 전기차 자체나 디자인, 고객이 아닌 리튬이온 배터리 투자에 방점을 찍었다.

테슬라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이 같은 전략을 택한 것은 전기차 생산 비용에서 배터리가 3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통신은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려는 가운데 배터리를 최저 가격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이 같은 야심에 부합하는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에 6개의 배터리 공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배터리 공장 건설 비용에 290억 달러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폭스바겐은 또 배터리 디자인을 통합하고 기존 금속을 재활용하는 데도 투자할 방침이다.

로버트 W. 베어드의 벤 캘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전반적인 전기차 시장의 리더십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카네기 멜런 대학의 부교수이자 전기차 전문가인 벤카트 비스와나단은 테슬라의 배터리와 전기차가 이 경쟁에서 4~5년을 앞서 있다고 지적하면서 같은 배터리 용량에서 가장 긴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베어드의 캘로 애널리스트는 다만 "우리는 폭스바겐이 전기차 시장의 '비(非) 테슬라' 부문에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비-테슬라의 전기차 생태계는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비 애플'과 비슷하게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프로세서와 카메라 센서를 운영체제인 iOS, 애플 스토어 같은 소프트웨어와 묶는 하드웨어 혁신을 통합해 애플 생태계를 건설했다.

폭스바겐의 EV 골프 GTE [사진= 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전기차 분야에서 이와 매우 비슷한 작업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자체 배터리와 전동기,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다른 자동차들이 사용할 수 없는 슈퍼차징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테슬라가 애플의 모습과 닮았다는 진단은 이미 지난해부터 제기돼 왔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자동차를 판매로부터 높은 이익을 내고 순환하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매출로의 엄청난 모형 전환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너스 애널리스트는 "다른 많은 기술 기업처럼 테슬라는 더 많은 하드웨어를 새로운 매출 기회를 위한 서비스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서비스의 영향력이 크고 이윤이 높으며 정기적으로 되풀이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서비스들은 사용자 경험을 궁극적으로 개선하고 해당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기도 한다.

통신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삼성전자 역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지만,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는 3일 UBS AG의 패트릭 험멜 애널리스트는 "폭스바겐은 애플은 아니지만, 전기차 시장에서 삼성일 수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험멜 애널리스트는 "폭스바겐은 삼성처럼 고품질 하드웨어를 대규모로 생산하는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브랜드라는 가치 제안을 하기 위한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것은 폭스바겐을 테슬라의 가치로 끌어올리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현 수준에서 상당한 상승 여력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이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애플보다 우위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폭스바겐은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폭스바겐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퀀텀 스케이프에 투자했다. 퀀텀 스케이프는 주행거리를 최대 50%까지 연장하며 충전 시간을 15분으로 단축하는 솔리드스테이트 배터리를 만드는 업체다. 퀀텀 스케이트의 배터리는 2025년 전까지 전기차에 탑재되진 않을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계획은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날 폭스바겐의 주가는 3.6% 올랐으며 이날 오전 29% 급등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