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지난달 말 국내주식의 전략적 자산배분 비중이 허용범위 상단을 초과하고 있다"며 "네 달 연속 허용범위를 이탈하는 시장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제4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시장 상황과 기금운용위원회의 적시성 등을 고려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오늘 회의에서 지난번 안건 보고와 함께 위원님들께서 문제 제기해주신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1월부터 매달 리밸런싱 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금위 일부 위원이 목표비중 허용범위 조정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기금위는 이날 국내주식 목표비중 이탈 허용범위 확대 여부를 재논의한다.
안건은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 비중 목표인 16.8%에 대한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를 현재 ±2%포인트에서 ±3~3.5%포인트로 확대하는 것이다.
만약 이 범위가 확대되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국민연금의 최장기 매도세에 쉼표를 찍을 수 있다.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를 다소 벗어나더라도 기계적 매도를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달에도 같은 안건을 두고 논의에 들어갔으나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결정을 보궐 선거 뒤로 미뤘다.
sun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