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11일 공동입장문 내고 합의 발표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 분쟁이 양사간 합의로 종결된 것과 관련,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성장해 온 LG(LG에너지솔루션) 와 SK(SK이노베이션)가 모든 법적 분쟁을 종식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세계 경제 환경은 기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공급망 안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5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국내의 산업생태계 구성원들이 경쟁을 하면서 동시에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협업해 나가는 것이 국익과 개별 회사의 장기적 이익에 모두 부합한다는 점에서 양사의 합의는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양사를 비롯한 우리의 이차전지 업계가 미래의 시장과 기회를 향해 더욱 발 빠르게 움직여서 세계 친환경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정부도 전략산업 전반에서 생태계와 협력체제 강화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2021.04.12 nevermind@newspim.com |
앞서 지난 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공동 입장문을 통해 "1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ITC 판결 거부권 행사 시한(현지시간 11일)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이뤄졌다.
양사는 이날 각각 긴급 이사회를 열고 분쟁 관련 합의안을 의결했다. 합의 내용은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 ▲국내외 쟁송 취하 ▲향후 10년 간 추가 쟁송 하지 않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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