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한밤중에 인천 송도국제도시 도로에 차를 세워놓고 잠들었다가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현직 해양경찰관이 입건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해양경찰청 소속 40대 A경사를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경사는 지난 7일 오후 11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도로에서 자신의 렉서스 차량에 탑승한 채 잠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근 상가 건물 주차장에서 나오는 길목 일부를 승용차로 막은 상태로 잠이 들었고 이를 발견한 시민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A경사의 음주 정황과 운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경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A경사를 직위 해제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내부 징계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를 통보받고 A경사를 직위 해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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