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 선배였던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A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오후 2시 30분쯤부터 A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지난 3월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나온 기성용이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3.31 min72@newspim.com |
A씨는 지난 2월 24일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였던 B선수와 C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B선수가 기성용이라는 루머가 확산됐고, 기성용은 같은달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지난 3월 22일 A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같은달 31일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약 5시간 동안 고소인 조사를 마친 기성용은 "사실대로 진술했고, 충분히 얘기해서 수사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수사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영상이나 녹취록 등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다 제출했다"며 "필요한 게 있으면 저희 쪽에도 더 요청할 것이기 때문에 수사기관이 하는대로 따라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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