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인터뷰] 장태평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장 "이젠 한국도 40·50 국가 리더 나와야 할 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태평 전 장관, 뉴스핌과 인터뷰서 소신 피력
"한국도 프랑스 마크롱·캐나다 트뤼도 나와야"
"과감한 발상으로 국가비전 설계·정책 발굴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제 대한민국 정치에서도 40·50 리더가 나와야 한다. 예컨대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가 모두 30대나 40대에 나라의 리더가 됐다. 우리나라 정치현실을 감안할 때 40대나 50대에서 국가지도자가 나오면 훨씬 더 역동적인 국가가 될 수 있다."

장태평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장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각국에서 젊은 정치리더들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원장은 올해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을 설립하며 초대 원장에 취임했다. 그는 젊은 정치 리더의 필요성 뿐 아니라 30·40대 인재 육성도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장 원장은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나 사회 각 분야에서 자유와 시장자본주의, 시민정신, 법치주의, 안보와 자유, 통일에 대한 확실한 사상적 기반을 가진 30·40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은 이를 위한 단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태평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장이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그가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은 지난 3월에 출범, 한국의 헤리티지 재단을 표방하고 있다. 예컨대 ▲자유민주주의 수호 ▲시장경제와 복지사회 주창 ▲개인의 자유와 책임, 사유재산의 보장 ▲강력한 국방과 자유평화통일을 차세대 청년층이 지향해야 할 핵심가치로 제시하고 보급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장 원장은 "민간 차원에서의 자유민주주의 싱크탱크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왔지만 아직 변변한 싱크탱크가 거의 부재한 상황"이라면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차세대 젊은층에게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 정부가 추진하는 분배 중심의 국가전략은 국제정치 및 무역질서가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미·중 패권경쟁의 시대상황과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질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정부는 경제 3법을 제정, 연금사회주의로 자본을 통제하려 하고, 고율의 상속세와 법인세도 개선하지 않고 자본탈출을 방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사회불만이 커지자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와 같은 절대권력기관의 설립을 서두르고, 민주시민 교육위원회와 같은 국민의식 정형화 기관의 수립을 재촉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장 원장은 "대한민국은 과감한 발상의 전환으로 급변하는 시대상황에 걸맞는 국가비전을 설계하고 시의적절한 정책대안을 발굴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우리도 40대나 50대 젊은 국가 리더를 배출할 때가 됐고, 그 것이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을 세운 이유"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나 사회 각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젊은 지도자를 양성해야 한다. 이들이 자유와 시장자본주의, 시민정신, 법치주의, 안보와 자유, 통일에 대한 확실한 사상적 기반을 가지고 활동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 정치 지도자들을 예로 들면, 이들을 지방자치단체 기초단체 의원에서부터 출발해 배우고 훈련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사전에 자질에 대한 교육도 하고, 여러 사전정보도 제공하고 서로 연대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조직화도 해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태평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장이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장 원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연구소 설립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

▲ 장관 이후 나와서 젊은 농업인들, 청년농업인들에 경영 이론을 가르치고 싶어서 재단을 만들어서 10년 가까이 교육을 해왔다. 다음 세대 제대로 무언가 철학과 태도를 심어줘야겠다는 생각에서다. 농업도 산업이고 농업을 경영하는 사람이 단순한 농사꾼이 아니고 경영인이다. 경영교육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에 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고교연합이라는 단체가 있는데 이들이 시위를 많이 하고 그랬다. 그것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동에 있어서 제대로 철학이 정립이 되고 철학을 기반으로 해서 행동을 해야겠다 싶어서 미국의 해리티지 연구소를 벤치마킹한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최근 와서 보면 우리나라에서 사회주의적인 생각을 가진사람이 꽤 많다. 앞으로 국가가 발전하려면 사회주의적인 정책과 방향은 맞지 않다고 본다. 그동안의 자본주의 문제점이있었지만 그런 문제를 고쳐주고, 보완하고 그렇게 끌고나가야 한다. 이걸 폐기하고 다른 사회주의적인 정책 사상을 가져오는건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탈바꿈한 기적의 나라 대한민국이 놀랍게도 정치·경제적인 위기상황에 빠져있다. 이러한 국가위기는 근본적으로 국가전략이 시대상황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정부가 고집하는 분배중심의 국가전략은 국제정치 및 무역질서가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미·중 패권경쟁의 시대상황과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질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상황에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데도 정부는 경제 3법을 제정하여 연금사회주의로 자본을 통제하려 하고, 고율의 상속세와 법인세도 개선하지 않고 자본탈출을 방관하고 있다. 사회불만이 커지자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와 같은 절대권력기관의 설립을 서두르고, 민주시민 교육위원회와 같은 국민의식 정형화기관의 수립을 재촉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착오의 정치·경제정책으로는 엄중한 국가위기가 해소될 수 없고 오히려 가중될 뿐이다.

우리가 앞으로 제2의 도약, 앞으로 계속 발전하려 한다면 이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자본주의의 본래의 가치를 제대로 적립하고 맞지 않는다고 하면 이를 보완하고 더 뭔가 개선할 수 있는 그런 길을 찾아야 하겠다 싶어서 이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실제 연구되면 정책에 반영하고 전략을 수립하고 또 그걸 후세에 교육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연구소를 마련하자 그래서 연구소를 만들게 됐다.

대한민국은 과감한 발상의 전환으로 급변하는 시대상황에 걸맞는 국가비전을 설계하고 시의적절한 정책대안을 발굴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운명은 또다시 새로운 기적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일군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당시의 투지와 열정을 차세대에게 전해주고 그들과 함께 위기탈출과 미래창조의 장엄한 구국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아니면 누가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되살려 줄 것인가. 우리가 차세대 미래전략 연구원을 세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고 그래서 어디 큰 스폰서가 있어서 돈을 내서 한게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후원을 받아 운영이 될 수 있는, 국민적인 참여가 이뤄지는 연구원으로 운영을 할 생각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태평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장이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주요 활동 분야는 어떻게 되나

▲ 차미연은 자유민주주의 수호, 시장경제와 복지사회 주창, 개인의 자유와 책임, 사유재산의 보장, 강력한 국방과 자유평화통일 등의 가치를 지향한다. 차세대 청년층이 지향해야 할 핵심 자치를 제시하고 보급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차세대 국가미래전략이나, 자유가치, 안보, 경제정책, 지방자치제도, 교육, 지역, 환경, 에너지같은 중점 활동분야에 대한 정책 대안을 연구한다. 일반 연구가 아니라 현안 이슈에 대해 연구하는 단체다. 팀이 9개 정도 구성돼있는데, 팀별로 이슈를 뽑아서 연구를 할 예정이다.

시민정신이 중요하다. 나라의 중심은 국민이다. 국민이라고하면 잘 안나타나는데 시민이라고 하면 시민정신을 고양시키는 역할을 하자는 것이 취지다.

그다음이 법치주의다. 이게 뭐냐면 법이 지켜져야 예측도 가능하지 않나. 법이 무시되면 사회질서가 무너진다. 법이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있는거니까. 법치주의는 사회질서가 누구나 예측 가능하고 모든사람에게 평등하게 적용될때 가능하다. 그래야 발전을 할수있다. 믿고 열심히 일하고 장사를 하든 예술활동을 하든 그 결과가 어떻게 오고 하는게 돼야 하는건데 그게 무너져버리면 안되는데 무너져있다. 특히 리더들이 거짓말하고 불법적인 일을하고 있는데 그러면 안된다. 법치주의가 정립될수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목표도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슈들이 논의될 수 있을지.

▲ 구체적으로 논의를 한다고 하면 기본소득 문제도 논의될 수 있고, 가령 예를 들면 탈원전 문제도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국익에 도움이 될지 따져볼 수 있는 문제다. 가덕도 문제 역시 우리가 같이 논의해보려고 한다. 굉장히 중요한 이슈들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경제연구소나 대학 학술연구소에서는 이런 현안문제는 연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연구소는 이런 문제에 대해 연구하는 단체다.

앞으로 정치제도에 공천제도나 지방자치제도나 선거제도 보완할 점이 많다. 정말 자유민주주의를 시장자본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기업의 자유가 확보돼야하고 여러가지가 아직 문제점이 많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위한 이슈를 개발해서 추진하려 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어떻게 되나.

▲ 차미연은 순수 연구기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과 브루킹스 연구소를 벤치마킹해 설립한 연구소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그래서 국가발전에 이바지가 되는 일을 하는 미래 전략 방향을 확립할 것이다. 헤리티지 역시 마찬가지다.

연구 논문을 요약해 필요하면 책으로도 낼 수 있고, 이를 국회의원이나 회사 중역들, 학자들, 정당 어디든지 사회 여론을 이끌고 실천을 하도록 대안이 나오면 이를 전달하고 공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정리하자면 특정 개인이나 정당을 지원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민이 원하는 공약과 분야별 정책 등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차세대 지도자를 육성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비전이다. 대한민국의 사상적, 지성적 요람과 정책 산실로 발전하는 것이다.

◆ 장태평 연구원장은 누구

장 원장은 1949년생으로,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1993년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마사회 회장 등을 지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