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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끊긴 한중관광길, 연변은 지금] 중국, 한국인에 도문대교 관광 금지 <3>

기사입력 : 2021년07월05일 17:31

최종수정 : 2021년07월10일 13:43

북한 접경 도문대교 관광 중국인에게만 허용
강 건너 북쪽 땅에선 군인들 정찰 임무 수행
도문 다리 옆 신설 신 대교 완공된 모습 드러내

[투먼시(지린성 옌볜차치구)=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옌볜(延邊, 연변) 조선족 자치주 투먼(圖们, 도문)시와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역 일대를 잇는 도문대교에 대한 외국인 여권 소지자의 관광을 제한하고 있다. 

6월 27일 다리 진입 통문을 지키는 중국군 관계자는 외국 여권 소지자는 진입할 수 없다고 뉴스핌 기자에게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까지만 해도 도문대교 관광은 한국인 등 외국인 모두에게 개방됐었다. 

옌벤 일대에서 과거 북중무역에 종사하던 중국인 관계자는 도문대교 중간 변경선 까지 한국 등 외국인이 드나드는데 대해 북한 당국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안다며 이런 분위기에다 코로나19 등이 겹치면서 외국인(한국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함께 투먼과 백두산  룽징 등 옌밴조선족 자치주 관광에 나선 중국인 지인을 통해 확인한 결과 도문대교 오른 쪽에는 북한과 중국이 2016년 착공해 2018년 상판식과 함께 공사를 마친 신 도문대교가 깨끗하게 단장된 채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두만강 강물이 흐르는 20미터 강 폭의 북한쪽 건너편 하천 자갈 길에는 드믄 드믄 북한측의 초소가 모습을 드러냈으며 분대 규모 10 여명의 군인들이 도보 걸음으로 하천변을 따라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중국 투먼시 관광 구역에서 바라본 투먼강 건너 북한쪽에는 남양역 역사 건물위로 김일성과 김정일 대형  초상화가 설치돼 있었고  양 옆에는 '위대한 김일정 김정일주의 만세' 등의 체제 선전 우상화 구호가 나붙어 있었다.  

또 투먼시 관광구에는 이 일대가 북중 변경 구역임을 표시하는 대리석 경계비가 설치 돼 있었으며 발치 아래에 원형 가시 철망을 머리에 얹은 채 철책이 설치돼 있었다. 철책은 155마일 휴전선에 설치된 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다.    

투먼시의 북한쪽 맞은편 함경북도 온성군에는 기차역 남양역이 있어 국제 사회의 대북한 제재가 있기 전에는 북중간 교역이 비교적 활기를 띠었다. 이때문에 북한과 중국은 기존 도문대교 외에 새로운 대교를 건설했으나 유엔제재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로 개통을 하지 못하고 있다.

투먼시와 북중 접경  투먼대교 양안은 과거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고 북중무역이 활발했을 당시 북한의 대외 경협 확대 가능성과 더불어 중국 장지투(長吉圖, 장춘 지린 투먼) 동북아 물류중심 프로젝트 등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북한과 중국을 잇는 다리와 철교는 현재 신의주~ 단둥, 만포~지안(集安), 온성 ~ 투먼시 등에 건설돼 있다. 다만 국제사회의 대북힌 제재와 코로나19 우려 등의 이유로 현재 북중을 오가는 모든 교통 수단이 일체 차단된 상황이다. 

뉴스핌이 2020년 10월 2일 북한 만포의 중국쪽 건너편인 지안을 방문, 지안~만포간 북중 철로 상황을 확인했을 때도 철도 운행이 장기간 중단된 상태였으며 중국쪽 철로는 시뻘겋게 녹이 쓸어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6월 27일 북한 함북 온성군과 중국 투먼시를 잇는 투먼대교 중간에 북중 경계를 알리는 변경선이 표시돼 있다. 오른 편에 북중이 건설해 2018년 완공한 신 투먼대교 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1.07.05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6월 27일 중국 투먼시 맞은 편 북한 온성군 남양역 기차역 역사 위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초상화가 걸려 있고 양 옆에 우상화 선전 구호가 나붙어 있다.   2021.07.05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 투먼시 두만강 변에 북중 접경지역임을 표시하는 간판이 설치돼 있다.  2021.07.05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6월 27일 중국 투먼시의 두만강 맞은 편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쪽 하천에서 북한 병사들이 줄을 서서 걸으며 정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수백미터 간격으로 초소로 보이는 막사 건물이 설치돼 있다. 2021.07.05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북중 접경지역 중국 투먼시 관광구역 바로 아래에 원형철망을 엊은 철책이 설치돼 있다. 중국은 이런 철책을 두만강과 압록강을 따라 중국쪽 접경 지역에 모두 설치했다.  2021.07.05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6월 27일 북중 접경지역 중국 투먼시 관광구역에 변경 구역임을 표시하는 경계석과 변경 구역 활동에 주의를 경고하는 플랭카드가 걸려있다.   2021.07.05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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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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