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지난해 2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처음으로 3일 연속 5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자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9일 오후 4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부산시는 중대본, 생활방역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10일부터 25일까지 16일간 현재의 2단계를 유지하되 3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오후 4시 코로나10 대응 비대면 긴급 브리핑을 통해 10일 0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 일부방역수칙조정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붓싼뉴스 캡처]2021.07.09 ndh4000@newspim.com |
10일 0시부터 강화되는 방역 조치를 살펴보면 사적 모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4명만 허용된다. 단 점심시간은 8명까지 허용하되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그룹과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노래연습장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는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해 적용되던 사적 모임 인원 산정 제외 및 야외 노마스크 허용 등 인센티브도 이 기간에는 중단된다.
시는 생활치료센터 개소 등 병상 부족에 미리 대비하고,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기간을 연장해검사역량을 확충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금의 방역 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하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청장년층 중심으로 감염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들의 살을 깎는 희생이 있었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며 "안타깝지만 모두들 조금만 더 인내해 주시고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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