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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임단협 못 끝낸 르노삼성 노사, 교섭 재개 임박

기사입력 : 2021년07월15일 11:19

최종수정 : 2021년07월15일 11:19

사측 "교섭 통해 임단협 진행할 것"
노조 "임단협 마무리하는 데 최선"
파업 참여율 20%...노노갈등 여전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2020년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재교섭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차가 수출하는 준중형급 SUV XM3가 유럽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는 만큼, XM3가 노사 화합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을 보인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노사는 임단협 재교섭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사간 임단협 일정을 논의 중이며 교섭을 통해 남은 임단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지난해 7월 임단협 상견례 이후 지난 4월까지 6차례 실무교섭과 9차례 본교섭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조만간 임단협 재교섭이 진행되면 지난 4월 본교섭 이후 약 3개월 만의 재교섭이다.

4월 말 이뤄진 본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노조는 같은달 30일부터 파업에 돌입하며 투쟁 수위를 높였다. 이에 사측은 부분 직장폐쇄를 통해 부산공장을 가동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근로자 비중이 약 80%에 달한 만큼, 근로를 위한 조치였다.

노조의 파업 결정에도 파업 참여율이 낮은 이유는 노노(勞勞) 갈등이 컸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대표 노조인 르노삼성 기업노조와 민주노동 금속노조삼성차지회, 소규모인 새미래노조와 영업서비스노조 등 4개다.

[사진=르노삼성차]

이 가운데 과반 이상의 조합원을 보유한 기업노조는 교섭창구 단일화를 통해 대표노조로서 지위를 확보하고, 사측과 재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기업노조는 강경 기조로 투쟁, 파업 등을 강행한 탓에 3개의 르노삼성차 노조와 갈등을 벌여왔다.

'무노동=무임금' 구조의 르노삼성차는 파업 시 근로자들이 급여 감소분을 감내해야 하는 만큼, 파업의 실효성을 두고 근로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단적으로 5월 파업에서 근로자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노조는 "우선 집중교섭을 통해 2020년 임단협을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사측의 전향적 태도의 변화나 마무리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면 쟁의찬반투표 절차를 밟고 가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과 이후 투쟁 동력을 모아내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차가 XM3를 유럽 수출 확대에 나선 만큼, 올 하반기를 실적 회복의 최대 기회로 보고 있다. XM3 수출량은 3월 1320대에서 4월 2961대, 5월 4247대에 이어 지난달 7679대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덕에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45% 폭증한 8556대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XM3 유럽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수출 물량이 달리는 상황"이라며 "내수와 수출의 핵심인 XM3가 노사 화합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파업으로 인한 수출 차질이 발생될 경우, 르노 본사는 부산공장 대비 생산성이 높은 유럽 공장으로 XM3 생산 기지를 바꿀 수 있다. 르노로서는 해운 등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운송 비용 등 절감폭도 더 커진다.

노조는 앞서 ▲기본급 7만1687원(4.69%) 인상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XM3 성공 론칭 격려금 500만원 ▲ 타결 격려금 200만원 지급▲노동 강도 완화 ▲노동조합 발전 기금 12억원 ▲통근버스 미운영 사업장 유류비지원 등 협상안을 제시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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