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全부문 이익 성장세…비이자 지속 성장
중간배당 검토중…8월 이사회서 확정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4438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은행뿐 아니라 금융투자,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덕이다.
27일 신한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2021년 상반기 순이익이 2조4438억원(2분기 1조2518억원) 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조8055억원) 대비 35.4% 증가한 실적으로 신한금융은 2001년 창립 이래 최대 반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그래프=신한금융] 최유리 기자 = 2021.07.27 yrchoi@newspim.com |
핵심 그룹사인 은행은 물론 카드, 금투, 생명, 오렌지라이프, 캐피탈 등 모든 그룹사의 손익이 고르게 증가했다.
우선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37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었다.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의 이익 기여도도 높아졌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하며 전체 그룹 손익 중 20%(5074억원)를 차지했다.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의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7%, 81.5% 증가했다.
비이자 부문의 견조한 성장도 이어졌다. 비이자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한 2조143억원을 기록했다.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무게감 있는 비은행 자회사를 그룹에 편입한 결과 수수료이익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그룹의 충당금 적립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630억원 감소한 359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분기 대비 20bp 개선됐다.
특히 신한은행은 저금리 장기화 및 코로나19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657억원이 감소한 118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대손비용률은 8bp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룹의 영업이익 경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p가 감소한 41.4%를 나타냈다. 신한금융은 통상 4분기에 실시하던 희망퇴직을 2분기에 선제적으로 실시했으며, 은행과 금투는 각각 463억원과 157억원의 비용을 인식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배당 관련된 사항을 8월 이사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2021년 6월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전년도 주당 배당금을 감안해 분기별로 균등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8월 예정인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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