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고위급 연쇄 이동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김태현 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예금보험공사(예보) 차기 사장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 전 금융위 사무처장 [사진=금융위] 최유리 기자 = 2021.07.30 yrchoi@newspim.com |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 전 처장은 전날 사표를 내고 이날 마감하는 예보 차기 사장 공모에 응모할 것으로 전해졌다.
예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3일 차기 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위성백 예보 사장의 후임자 찾기에 착수했다. 위 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7일 만료된다.
예보 사장은 임추위가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면 주무부처인 금융위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간 예보 사장은 기재부나 금융위 고위 인사가 맡아 왔다. 사실상 금융위 의중이 중요한 만큼 김 전 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6년생인 김 전 처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 금융정책과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등 주무과를 두루 거쳤다. 2019년 7월부터 금융위 사무처장을 맡아왔다. 같은 행시 35기 출신들이 주택금융공사, 신용정보원, 한국증권금융 등 외부 기관장으로 이동해 예보 차기 사장을 맡을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한편 김 전 처장이 물러남에 따라 금융위 고위급 인사가 단행됐다. 금융위는 신임 사무처장에 이세훈 금융정책국장을, 신임 금융정책국장엔 권대영 금융산업국장을 임명했다. 금융위는 조만간 권 국장 후임 등 국장급 보직의 연쇄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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