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국 축구 꿈나무들의 제전인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
재개 일정은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5일 대시민 브리핑을 갖고 오는 11일 개최 예정이던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를 시민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잠정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경주시] 2021.08.06 nulcheon@newspim.com |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날 시민브리핑을 갖고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14일간 경주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1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 연기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상황에서 정상적인 대회를 치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대회를 주최하는 대한축구협회와 경주시는 회의를 갖고 개최 여부를 논의했다.
앞서 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참가팀 전원 PCR 검사, 무관중 경기, 선수단 지정장소 외 이동제한 등의 방역계획을 수립하고, 선수들에게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대회일정을 다시 잡는다는 입장이지만, 대회 개최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대회를 착실히 준비해 왔지만, 안전하게 대회를 개최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연기 결정을 내렸다"며 "선수와 학부모, 경주시민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전국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일일 평균 1500명이 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경주도 지난달 80명이 발생한 데 이어 8월 들어서도 현재까지 28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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