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충주시가 확진자 이동 동선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로 하고 시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8일 충주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충북에서 유일하게 확진자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하지만 최근 충주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과 자영업자 피해 등 이동동선 공개에 따른 민원과 항의 전화가 보건소와 시에 빗발치고 있다.
충주 선별진료소.[사진=충주시] 2021.08.08 baek3413@newspim.com |
이에따 시 보건소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정보만 공개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될 경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이들이 다녀간 상호나 주소 등 해당 장소를 공개하지 않는다.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를 찾을 수 없어 위험한 장소는 상호를 공개한다.
충주시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다.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가능하고 다중이용 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는 역학조사 등을 통해 신속하게 접촉자를 파악하고 조사 결과 접촉자가 없거나 접촉자가 발생해도 신원을 모두 파악했다면 장소 등을 비공개로 하고 있다"며 "해당 장소를 다녀간 분들은 보건소에서 연락을 하고 있는 만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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