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환경부, 전라북도, 한국수자원공사, 만경강 유역 4개 시·군(전주, 익산, 김제, 완주)은 23일 전북도청에서 만경강 살리기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한정애 환경부장관, 송하진 도지사, 안호영·윤준병 국회의원, 박재현 수자원공사장, 김승수 전주시장, 오택림 익산부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김택천 강살리기추진단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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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살리기 협약식이 23일 전북도청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오택림 익산 부시장, 윤준병 국회의원, 박성일 완주군수,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송하진 도지사, 안호영 국회의원, 김승수 전주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김택천 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대표[사진=전북도] 2021.08.23 lbs0964@newspim.com |
그동안 만경강에서 농업용수 뿐만 아니라 생활용수와 공업용수까지 취수 하면서 유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졌고, 이로 인해 하천은 건천화 되고 수질 악화와 생태계가 훼손돼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환경부와 전북도는 부족한 유량을 확보하여 만경강을 살리기 위해 농업용 저수지에서 방류하여 만경강에서 취수하고 있는 생활과 공업용수 하루 26만t을 용담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건천화로 인해 극심한 수질 오염과 하천으로서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는 만경강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1급수인 용담댐에서 추가로 용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만경강 유량이 기존 하루 평균 9만t에서 최대 52만t까지 공급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경강에 유량이 확보되면 수질은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기준 16.2%, 총인 기준 17.9%가 개선됨으로써, 종착지인 새만금호의 수질개선과 새만금 수변도시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는 용담댐으로 생활·공업용수 취수원 전환 등은 지역에 필요한 용수를 용담댐에서 차질 없이 공급하게 되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에는 용담댐이라는 풍부하고 깨끗한 물이 있음에도 그동안 용담댐에서 공급이 어려웠던 문제가 이번 협약을 통해 해결됐다.
또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2025년까지 진안군 전 지역에 용담댐 광역상수도 공급계획을 마련하여 진안군민의 20여년 숙원을 해결했다.
현재 농업용 대간선수로를 통해 원수를 공급받아 수질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는 익산시 또한 전 지역을 용담댐 광역상수도로 전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만경강 수질개선과 저류지 조성,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이에 선도사업으로 고산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과 만경강 생태습지․저류지 조성사업이 우선 추진될 계획이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