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에도 '글로벌 지점 확대'...韓 프랜차이즈, 해외시장 눈 돌리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21년09월13일 07:03

최종수정 : 2021년09월13일 07: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프랜차이즈 5위 오른 'BBQ'...해외 매장 400여곳 운영 '파리바게뜨'
대규모 투자에 장기간 적자도 감수...성장하려면 해외 진출 불가피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새로운 맛과 배달 등 국내 프랜차이즈의 장점을 앞세워 시장 다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해외시장에 진출했다고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시행착오도 뒤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화된 국내시장을 벗어나지 않고서는 성장할 수 없다는 인식에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고장' 미국서 다섯손가락...20여년만의 성과

13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브랜드 5위에 최근 선정됐다.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는 지난 7월 매장 수, 매출, 매장 당 매출을 기준으로 상위 외식 브랜드 25개를 선정했다. 이 중 BBQ는 5위에 오르며 해외 진출 국내 프랜차이즈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치맥'으로 대표되는 한국 치킨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03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일찍이 해외진출에 나섰던 BBQ는 현재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일리노이 등 미국 15개주에 진출해 있다. 매장 수는 총 150여개로 캐나다까지 포함하면 총 2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교촌치킨은 2007년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서 5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 9곳과 신규 계약을 맺으면서 조만간 총 15개국으로 매장 수를 넓혀갈 예정이다.

미국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에 소개된 BBQ치킨. 사진=BBQ

'한국 빵'도 해외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첫 매장을 연 이후 현재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 등에서 4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도 프랑스 파리에 2호점인 '생미셸점'을 오픈하고 싱가포르 유명 쇼핑몰인 PLQ몰에 입점한 'PLQ몰점'을 선보이는 등 신규 매장을 늘리고 있다.

SPC는 미국 브랜드인 에그슬럿, 쉐이크쉑버거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에그슬럿의 경우 최근 싱가포르에 1호점을 열었으며 쉐이크쉑도 싱가포르에서 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SPC는 에그슬럿과 쉐이크쉑의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인근 국가 운영권도 획득해 추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프랜차이즈는 높은 품질과 배달서비스 등 한국 프랜파이즈만의 특징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BQ는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 배달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시작했으며 SPC 파리바게뜨 또한 최근 중국과 미국에서 '해피 오더'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에 장기간 적자도... 그럼에도 '해외 시장' 이유는?

토종 프랜차이즈가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는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고 장기간 적자도 불가피해서다.

대규모 투자와 장기간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야심차게 해외시장에 진출했다가 실패의 쓴맛을 본 사례도 적지 않다. 카페베네의 경우 2012년 해외로 눈을 돌려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 12개국에서 500개가 넘는 매장을 냈지만 적자를 면치 못했다. 누적되는 적자와 가맹점과의 갈등 등으로 결국 해외 사업에서 발을 뺐다.

미국에서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5위에 이름을 올린 BBQ 또한 진출 직후부터 장기간의 적자를 감내했다. BBQ 글로벌사업 매출은 지난해 기준 약 630억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기존 적자에서 지난해부터 수익으로 돌아섰다. 

SPC의 파리바게뜨의 해외사업은 아직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매장의 경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미국 등 매장은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 법인(PARIS BAGUETTE BON DOUX INC.)의 경우 현지 70여곳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성장국면에 있음에도 2019년과 2020년 각각 123억, 559억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에 문을 연 파리바게뜨 생미쉘점. 사진=SPC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도전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프랜차이즈 시장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일찍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적자가 있음에도 꾸준히 사업을 넓혀왔다"며 "최근 BTS, 기생충 등 한국 문화가 해외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업 특성상 해외 진출 초반에 많은 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전 까지 일정기간의 적자는 불가피하다"며 "아직 해외법인 실적이 마이너스이지만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성장하는 추세로 봤을 때 머지않아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